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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이 시대의 문제와 해법의 모순4 금융시장-이 시대의 문제와 해법의 모순4 원래 금융은 실물경제를 뒷받침하여 안정적인 경제운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금융자본이 실물경제를 장악하고서 단기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경제를 더욱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글로벌 자본들의 위협은 국가들을 잠 못 들게 하고 있다. 새로운 빅브라더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왜 국가들과 세계 전체가 현대의 글로벌 금융시장의 자율에 그토록 의존하게 되었는가? 무엇이 정부들로 하여금 오직 감시의 눈을 늦추지 않는 빅브라더의 눈에 들기 위해 지출을 크게 줄여 국가경제에 짐을 지우고 있는가? 소로스는 “금융자본은 특권적 위치를 즐기고 있다. ... (그러나) 금융시장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고 탄식한다. 결국 본질적으로 불안정하고 신뢰할 수 없는 .. 더보기
환경-이 시대의 문제와 해법의 모순3 환경-이 시대의 문제와 해법의 모순3 환경파괴에 대한 대책들은 거의 대부분 시장 세력들에게 의존하는 방식이다. 이산화탄소 배출거래제, 오염할당제와 같은 제도들은 동부와 남부 국가들에게 자기들의 환경을 다른 나라들에 팔라는 것이며, 새로운 환경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하라는 내용들이다. 이런 대책들은 기껏해야 임시방편일 뿐이며, 단지 이 딜레마를 풀어야 할 시점을 늦출 뿐이다. 이런 대책들은 동시에 대량소비가 무한히 증가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에너지 및 환경의 집중도를 높이는 대량소비는 부유한 북반구뿐 아니라 인도와 중국과 같은 신흥국에서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환경보호는 마치 먼저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고 넘치는 물을 빼려는 것과 같다. 언젠가는 만병통치약처럼 보였던 해법들이 우리에게 등을 돌린다. 198.. 더보기
엘리야 대 바알, 그리고 2002년 후반의 한국 구약성서의 많은 내용은 이스라엘의 역사입니다. 갑자기 웬 성서 이야기냐고요? 그들의 역사 속에서 지금 우리의 상황을 돌아보게 만드는 기록이 있어서 함께 생각해 보자는 게지요. 이스라엘이 우리처럼 남북으로 갈라져 있었던 시기에 북쪽의 이스라엘에는 아합이라는 왕이 있었답니다. 그는 이세벨이라는 여자를 왕비로 맞이했는데, 이 여자는 바알이라는 신을 섬기는 선지자이자 한 부족의 왕이었던 엣바알의 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합은 이스라엘의 신이었던 여호와를 배반하고 바알신을 섬기게 되지요. 그들이 어떤 종교를 가졌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요? 그렇지요. 상관은 없습니다만 한 상징적인 사건을 통해 그 속에 담긴 뜻을 살피면 이게 결코 남의 일 같지가 않을게니 조금 더 참고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합왕의 궁전 근처.. 더보기
God’s coming judgment 우리는, 시편뿐 아니라 성경 전체를 통하여, 다가올 하나님의 심판이 좋은 것이며, 기념할 만한 일이고, 고대하며, 동경했던 일임을 스스로 기억해야만 한다. 이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쁨으로 소리치고, 진실로 밭의 나무들이 손뼉치게 만든다. 구조적인 불의, 윽박지름, 폭력, 오만과 압제의 세상에서, 이곳이 악한 자들을 그들의 장소에 확고하게 밀어넣고 가난한자들과 약한자들에게는 마땅한 몫이 지불되는 다가올 날(하나님의 심판의 날, 역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최상의 소식이다. 모반의 세상, 착취와 사악함으로 가득찬 세상과 대면해 볼 때, 선한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이어야만 한다.(N.T.Wright) ‘we need to remind ourselves that throughout the Bible, not .. 더보기
하나님의 심판(God’s judgement: an exclusivist outrage or the end of oppression?) (사진은 지난 4월 말 BC주의 수도인 Victoria의 관광객이 가장 많이 다니는 해변 도로를 걷다가 발견한 구호입니다. 캐나다 원주민 여성 한분이 길바닥의 돌을 긁어서 글씨를 쓴 뒤 물감을 넣어 글씨를 보이게 했습니다. "No Justice on Stolen Land(빼앗긴 땅에 정의는 없다)") 지난 5월 6일 윌러비교회 부교역자인 마크 그란빌(Mark Granville) 목사의 설교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영어가 짦은데다가 이분이 호주분이라 발음도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밖에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이런 말을 어느 할머니에게 했더니 그분은 웃으시면서 너 캐나다에 언제왔느냐고 합니다. 그래서 3개월 되었다고 하자 자기는 30년 되었는데도 못알아 듣는다고 하십니다.^^ 이분의 블로그에.. 더보기
예수를 치려던 거짓 증언 오늘 말씀묵상은 마가복음 14장 후반부였습니다. 막14:55-59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못함이라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그 증언도 서로 일치하지 않더라 천안함도 그렇고 광우병도 그렇고 말의 앞뒤가,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것은 진실이 다른 데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암시입니다. 우희종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글입니다. 정부의 광우병 발표문에서 느낀 생각을 읽다가 오늘 묵상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어제 미국산 소 내장 수입에 .. 더보기
테러로부터의 자유-이 시대의 문제와 해법의 모순2 안전-이 시대의 문제와 해법의 모순2 선제적인 전쟁, 추가적인 공격을 막기 위한 시민의 자유제한, 더욱 개선된 기술의 적용과 군비지출에 바탕을 둔 무기 수준의 향상, 그리고 전술적 목적을 위한 군사적 파괴력의 증강과 같은 대책들은 테러리즘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2004년에 전 세계가 지출한 군사비는 1조달러를 넘었지만 미국정부 집계를 기준으로 2003에 175건이었던 테러 건수가 2004년에는 655건으로 3배 증가했다. 전쟁에 승리한다는 것은 평화 달성을 점점 더 믿지 못하게 만드는 장해물이 되고 있다.(HOPE IN TROUBLED TIMES, Bob Goudswaard지음, Baker Academic 출판) 더보기
세계의 부와 가난의 분포 세계의 부와 가난의 분포-이 시대의 문제와 해법의 모순(1)- 1969년 세계 상위 20%는 하위 20%보다 30배 더 많은 소득을 누리고 있었다. 1990년 이 차이는 60배로 늘어났다. 그리고 지금(이 책은 2007년에 쓰였다), 이 차이는 83배이다. 유엔의 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아프리카 인구의 반 이상이 절대 빈곤 상태에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세계가 더욱 부유해졌지만 이들은 더욱 가난해졌다. 어떻게 1970년대를 뒤 따르며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가? 그 때는 세계의 지도자들이 세계의 가난을 종식시키겠다던 때 아닌가? 이 시대의 핵심은 더 많은 돈과 기술을 남반부로 이전시킨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해법은 충격적인 부메랑이 되었다. 여전히 북반부의 돈이 개발원조(DA)나 해외직접투자(D.. 더보기
가장 바빴던 하루, 부러웠던 신앙모임 지난 주일(5월 6일)은 내가 이 곳에 온 후로 가장 바빴던 하루였습니다. 오전에는 이곳에서 출석하고 있는 윌로비교회(전에 한번 쓴 적 있는 크리스쳔 리폼드 처치)에서 예배드리고 예배 후엔 커피를 마시면 이곳 교인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함께 대화를 나누던 분이 써리의 한 기독교학교의 교장선생님이셨는데, 전에도 한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 학교가 한국의 전주신흥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서 전주에 두번 다녀온 적이 있으시다더군요. 암튼 그분이 한참 대화하다가 그날 저녁 5시에 자기 집에 오라고 합니다. 14-15년 동안 매월 모이는 소그룹 모임이 있는데 그날이 그 모임 날이라면서 우리 가족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권하더군요. 아내가 언어 스트레스 없이 예배를 드리도록 매주 오후에 .. 더보기
“때가 이르면” 하나님의 높은 법이 충만할 것 나는 하나님이 도덕적인 우주를 창조하셨으며, 하나님께서 정의와 불의에 대해 깊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는 진짜 신념을 말하고 있었다. 불의한 정권은 부인할 수 없는 어떤 것을 부인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항상 망한다. 귀중한 하나님의 세상에서 불의, 압제, 인종주의, 미움, 그리고 인간성말살은 최종적인 세상을 차지할 방법이 없다! 마지막 날에, 즉 바울 사도의 멋진 말을 이용한다면, “때가 이르면” 하나님의 높은 법이 충만할 것이다. 금상첨화인 것은 전 세계의 수많은 기도자들이 우리를 놓지 않았다. 그러니 우리가 어찌 실패할 수 있었겠는가? - 문제투성이 시대의 희망(밥 구즈와드 지음)의 서문에 쓴 투투주교의 글 I was expressing my real conviction that God .. 더보기
A People's History of Christianity A People’s History of Christianity:The other side of the storyDiana Butler Bass, 2009, HarperOne 이 책의 저자 Diana Butler Bass(이하 DBB)는 듀크대학에서 교회사로 박사학위를 받고 캘리포니아대학교(U.C. Santa Barbara), Rhodes 대학, 버지니아 신학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그리고 지금은 워싱턴 국립대성당의 Cathedral College의 선임연구원(Senior Fellow)으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침례교 가정에서 자랐으나 당시의 미국 침례교는 인종차별에 동참했다. 10대 소녀일 때는 보수적인 무종파주의 교회에 다녔으며, 지금은 북미성공회(Episcopalian Church)의 신도이다. .. 더보기
하나님께서 숲을 가꾸신다. 3월, 봄이 시작되자 이곳에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겨울에도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 봄이 되자 바람이 부는 것이지요. 그 바람은 한달쯤 불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바람이 거의 불지 않습니다. 이곳에 이민온지 오래된 분과 함께 산책을 했는데 봄철에는 숲속을 걸을 때는 조심하라고 합니다. 높은 나무 위에서 썩은 나뭇가지가 떨어져서 매우 위험하다 고 합니다. 실제로 숲속 길 곳곳엔 통나무 덩어리 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작은가지만 보입니다만, 내가 카메라를 가지고 다시 갔을때는 이미 굵은 나무를 치운 뒤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장로님이 이런 현상을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오랜 우기 동안 나무가 썩어서 매우 위험해지는데, 3월이 되면 바람이 불어 그런 약한 가지가 다 부러진답니다. 그리고 4월 부.. 더보기
이 개가 무슨 일을 하는거야? 프레이저 강가를 산책하는데 쉐퍼드종자로 보이는 개가 강가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합니다. 주인은 딴청인데...알고보니 흑묻은 나무 조각을 물에 씻어서 다시 물고 나옵니다.큰 개들은 아마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항상 나무 조각을 물고 다니도록 훈련을 시킨 것 같습니다. 나무를 입에 물고 주인과 산책하는 개를 자주 봅니다.그런데 이개는 그 나무를 땅에 내려 놓은 뒤 흑이 묻자 물가로 가져다가 씻어서 물고 나오는 동작을 계속 반복하고 있더군요.이것도 훈련의 결과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모습이 우스워서 한참을 바라보고 웃었습니다. ^^ 더보기
전교조 시국선언에 대한 대법원 판결의 문제점: 중립은 철학적으로 불가능해 4.19를 기념해야 할 때에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09년 교사들의 시국선언이 국가공무원법상 집단행동 금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결했다고 합니다. 그 동안 유사한 사건에 대해 각 법원의 판결이 서로 달랐는데, 이번 판결은 앞으로 비슷한 사건을 판결하는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판결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몰이해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뉴시스(Newsis)에 실린 관련 기사의 일부를 옮겨 보면 이렇습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9일 국가공무원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장 이모(54)씨 등 3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을 인정해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정치적·교육의 중립성이 요구되는 .. 더보기
유아세례장면에서 내가 지금 1달째 출석하고 있는 교회는 60여년 전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민 와서 세운 화란개혁교회 소속의 한 교회입니다. 단일민족교회에서 벗어나 캐나다교회가 되기 위해 다문화환경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내가 지금까지 본 유색인종은 다른 한국인 가정 하나(이민온지 12년 된)와 흑인 학생 한명 그리고 우리 가족이 전부입니다. 영어가 딸리는 나로서는 정말 힘든 결정을 한 것입니다. 한인교회가 여러 곳 있어서 그곳으로 가면 편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내게 두 종류의 교회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두가지 교회란 화란개혁교회(Christian Reformed Church)와 메노나이트교회(Mennonite Church)입니다. 19세기말 네덜란드를 대표하던 신학자였던 아브라함 카이.. 더보기
도요타의 친환경자동차 아키텍처 장악전략과 전망 지난 1월 발간된 자동차경제 2012년 1월호에 실렸던 졸고입니다. 당시에 반응이 뜨거웠는데, 이제야 올립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서 작성한 PDF형식의 파일을 첨부하여 올리는 방식으로 밖에 올리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다. 관심있는 독자의 의견을 기대합니다.(사진은 서울모터쇼에 출품되었던 한국의 전기자동차) 더보기
초기교회 저작물 번역본 초기 기독교회 저작물 영어번역본을 읽고 싶으신 분은 http://www.earlychristianwritings.com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기념할 일이 있을 때도 공공성을 생각한다. 포트랭리 (Fort Langley)는 캐나다에서 서해안(태평양쪽)으로 유럽사람들이 처음 들어온 곳입니다. 제가 잠시 살고 있는 랭리의 한쪽 귀퉁이이자, 모체가 된 곳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포트랭리로 넘어가면서 바로 더비공원이 시작하여 포트랭리 다운타운까지 프레이저강을 따라서 계속 공원과 산책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날씨만 좋으면 일주일에도 두세번씩 산책을 하러 갑니다. 그런데 이곳을 산책하면서 흥미로운 나무의자를 발견했습니다. 사진에 있는 것처럼 그냥 평범한 공원의자인데, 자세히 보면 조그만 명패처럼 생긴 글귀가 있습니다. 누군가를 기념하는 글귀이지요. 2000년에 돌아가신분인 모양인데, 그분이 물을 좋아하셨나 봅니다. 그래서 가까운 분들이 의자를 공원에 만들어 기증하고 고.. 더보기
영어가 사람을 웃겨 ㅋㅋㅋ 답답하고 우울한 날씨 때문에 이곳 생활이 정말 힘들다. 그런데 영어가 나를 가끔 웃긴다. 1) 캐나다 사람들이 얼마나 한국 상표 LG를 좋아하는지, 옷을 사러 나가보면 옷에 하나도 아니고 아예 한줄로 L/G라고 써놓았다.ㅋㅋㅋ 2) 이 사람들이 또 순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이스크림 조차도 순대에 넣어서 파나보다. ICE CREAM SUNDAE !!! ㅎㅎㅎ * 혹시 무슨 의미인지 모르시면 사전을 찾아보세요 ^^;;; 더보기
지지를 내려놓는다는 말의 의미 지난 1월말부터 2월초까지 내가 뉴스를 접할 수단이 없었던 동안 나꼼수와 관련된 사건이 크게 뉴스가 되었던 모양이다. 나중에 페이스북을 통해 뒤늦게 파악한 이야기로는 나꼼수에서 정봉주 전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비키니시위를 하라는 멘트를 했고 여기에 호응한 한 여기자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이것이 남성의 마초근성을 드러낸 것이라는 비난과 함께 어느 분이 이일로 ‘나꼼수에 대한 지지를 내려놓는다’고 했다는 것, 그리고 많은 분들이 비슷한 의미의 글을 썼다는 사실 정도이다. 물론 나꼼수 측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여 이런 비난을 증폭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사실 지지한다는 말은 간단하다. 가카헌정방송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관한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였을 때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며 즐.. 더보기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나는 예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하셨던 말씀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적어도 오늘 아침 마가복음의 말씀을 묵상하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네 복음서에는 모두 빛과 소금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조금씩 다릅니다. 먼저, 요한복음(8:12)의 말씀은 주께서 세상의 빛이고 주를 따르는 자는 생명의 빛을 얻는다는 말씀입니다. 마태복음(5:13-14)에는 소금과 빛의 이야기가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소금에 대한 이야기는 그 짠 맛을 잃으면 더 이상 쓸모없게 된다는 말씀이고, 빛에 관한 이야기는 선행을 하여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누가복음(14:34)에는 소금에 대한 이야기를 마태복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고 빛.. 더보기
삶의 방식으로서의 기독교  Part Ⅰ The Way Early Christianity 100-500 그 길: 초기(주후 100-500년) 기독교 ONE. Christianity as a Way of Life (삶의 방식으로서의 기독교) (원문의 way는 길과 방식 두 가지로 번역했다.) 미래를 위한 과거/진짜 로마는 일어나 주실래요? 1910년 알버트 슈바이처(우리가 의사로 알고 있는 ‘적도의 성자’ 슈바이처는 사실 신학자이자 음악가이기도 했다)의 저서 ‘Quest of the Historical Jesus(역사적 예수 탐구)’의 영어판이 출간된 후 개신교회에서는 예수의 실체와 예수가 가르쳤던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탐구가 활발했다. 슈바이처는 후기의 해석 그리고 예수의 원래 메시지에 덧붙여진 역사적 오염들을 제거해야만 실제 .. 더보기
포스트 도요타를 생각한다 나는 지난 해 초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포스트 도요타를 말해왔다. 영원히 한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은 없다.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도요타도 미래의 어느 날, 지엠이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1위 자리를 넘겨주게 될 것이다. 지금 포스트 도요타를 생각한다면 VW, 혼다, 현대-기아차그룹 정도가 가능하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포스트 도요타 논의의 초점은 누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 하는 점이 아니고 그 자리에 오를 기업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 품질의 대명사였던 도요타가 최근에 겪은 경영위기의 본질은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지엠이 누적된 문제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한 틈에 갑자기 1위로 올라서는 과정에 내재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도요타 자신은 오랜 세월 도요타시스템.. 더보기
중국은 생산기지가 아니라 시장이다 외환위기 이후 효율화가 중요한 화두가 되자 많은 우리 기업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중국으로 몰려가는 것이 유행이었다. 다행이 성공한 케이스들도 많지만 실패했다는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인건비가 싸다는 장점만을 믿고 깊은 분석과 전략 없이 뛰어든 결과이다. 숙련된 인력의 부족과 부품소재산업의 낙후를 극복할 전략을 명확하게 수립하지 않으면 오히려 거대한 블랙홀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일은 중국을 시장이 아닌 생산기지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다. 흔히 우리 산업은 샌드위치 신세라고 한다. 고급제품은 일본이나 독일 등 선진국이, 중저가품은 중국이 차지해 가운데 낀 신세라는 것이다. 이 우려할 만한 상황을 해피엔딩으로 끝내려면 중고급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 아무리 중국으로 옮겨가도 여전.. 더보기
공공도서관에서 (사진은 종일 내리던 비가 그치고 저녁 노을과 함게 하늘이 열리는 모습)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나라들에 가면 가장 돋보이는 것 중 하나가 잘 만들어진 공공도서관과 그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도 요즘 잘 만들어지고 있지만, 이곳도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선진국에 올 때면 늘 공공도서관부터 찾아서 등록을 하는게 좋다. 이곳의 도사관은 미국의 공공도서관에 비해 규모가 많이 열악했지만, 대신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 내의 모든 공공도서관의 책을 대출할 수 있어서 그런 단점을 보완하고 있었다. 물론 미국과 마찬가지로 운전면허증 만으로 간단히 대출증을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한번 둘러보러 갔다가 그 자리에서 바로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하여 대출증을 만들고 대출해서 집으로 가져왔다. 이곳 도서관이 잠시 나로.. 더보기
Introduction: After Jesus A People’s History of Christianity -민중의 기독교사- :The other side of the story Diana Butler Bass, 2009, HarperOne 이 책의 저자 Diana Butler Bass(이하 DBB)는 듀크대학에서 교회사로 박사학위를 받고 캘리포니아대학교(U.C. Santa Barbara), Rhodes 대학, 버지니아 신학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그리고 지금은 워싱턴 국립대성당의 Cathedral College의 선임연구원(Senior Fellow)으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침례교 가정에서 자랐으나 당시의 미국 침례교는 인종차별에 동참했다. 10대 소녀일 때는 보수적인 무종파주의 교회에 다녔으며, 지금은 영국 성공회신도(Episcopalian.. 더보기
민중의 기독교사(A People's History of Christianity) 연재를 시작하며 이 책은 HarperOne에서 출판한 Diana Butler Bass의 2009년 저서입니다. 이곳에 와서 초기에 한 일 중 하나는 공공도서관을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선진국의 특징 중 하나는 공공도서관이 잘 갖추어졌다는 점입니다. 처음 공공도서관을 방문하고서 서가를 훝어보다가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앉아서 서문을 읽다가 흥미를 느껴 바로 대출하여 집으로 가져와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작권 문제도 있고 해서 가능한 본문을 직역하지 않고 내말로 바꾸어 첨삭한체 앞 부분을 요약할 생각입니다. 만약 내 요약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관심이 생기신 분은 원서를 구해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아마존 닷 컴에 들어가 보니 몇 년전 발간서라 책값이 저렴했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기셔도 됩니다. 더보기
밴쿠버에서 그 옛날 포니를 보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오전 10시 50분경에 밴쿠버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3시간여 만에 입국심사를 마치고 비자를 받은 후 UBC의 동료교수 숙소로 이동하였다. 그 가족의 따뜻한 사랑으로 이국에서의 첫 시간을 지친 몸이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었다. 27일 핸드폰 개통을 위해 시내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초행길이어서 여기가 어디쯤 되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UBC에 거의 가까이 온 것 같았는데, 빨간색 포니처럼 보이는 차가 옆으로 지나간다. 설마 하는데, 아니 정말, 포니였다!!! 순간적으로 한국 유학생이 타는가? 하면서 보았더니 제대로 된(^^) 캐나디언 한 가족이 타고 있었다. 반가워 얼른 핸드폰을 꺼내 들고 찍었는데 진행 방향이 달라 겨우 뒷 모습만 잡을 수 있었다. 더보기
나는 하나님 편인가? 사실 바알신앙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았지만 많은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면 거의 병적인 거부반응을 보이면서 요즘 잘나가는 뉴라이트연합이나 한기독교총연합인가 하는 단체들은 빨갱이라고 공격해대니 그저 조용히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정말 내가 하나님 편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 평가에 도움이 될 성경이야기이다. 때는 이스라엘이 남북 왕조로 나뉘어 멸망해 갈 때이다. 열왕기상서 16장을 보면 시므리가 쿠데타를 한 후에 다시 오므리가 쿠데타를 해 사마리아를 건설한다.(열상 16:16) 오므리는 군대장관으로 당시 기준으로는 지주계급이었다. 오므리는 자기 출신성분에 맞게 북왕국 이스라엘에 지주제도와 노예제도를 정착시킨다.(미가 6:16) 이렇게 뿌리내린 여호와 보시기에 사악한 제도는 이스라엘을 결.. 더보기
나는 누구인가? 나는 가끔 내가 누구인가를 스스로 묻곤한다. 나는 누구인가? 신학자나 철학자가 아닌 나로서는 부분부분 조각을 모아 나를 생각한다. 그렇듯 이곳에도 내 생각을 부분부분 모아놓는다. 아직도 나는 전체 그림을 그릴 능력은 없다. 다만 순간의 내 생각을 모두 다 그려 놓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