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미신/신앙의 질문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적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기적은 없다 젊은 시절, 기적을 구하는 기도를 하거나 혹은 들을 때면 가졌던 의문이 있었다. 왜 현대 과학이 이룩한 엄청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상적으로 기적을 구하는가? 왜 어느 종교이든 기적을 구하는 일이 보편적으로 나타나는가? 내가 많이 들었던 간증 중에는 주님의 일을 하기 위해 OOO원의 돈이 필요했는데, 간절히 금식기도를 하는 중에 아무개가 어떻게 알고(혹은 우연히) 같은 금액을 헌금했다는 스토리가 많았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기적을 구한다면, 많은 경우에 다른 사람에게 나타나야할 기적이 나에게 오므로써 누군가에게는 절망이 되지 않겠는가? 그 금액이 필요했던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그것은 절망이라는 뜻이다. 이런 의문을 해결한 단초는 성서의 예수 그리스도가 말했던 사마리아 사람이.. 더보기 이순신 장군은 지옥에 갔나요? 이순신 장군은 지옥에 갔나요? 이 글의 제목은 내가 청년시절 주일학교 교사를 할 때 한 아이에게 받았던 질문이다. 구원은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예수를 믿지 않으면 모두 지옥에 간다는 의미)를 배운 뒤 아이들은 심각한 의문에 빠진다. 당시의 그 학생은 이순신 장군을 조선을 구했던 민족의 영웅으로 배웠고 그래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었는데, 주일학교에 와서 그 분도 지옥에 가야한다고 적용할 수 있는 믿음에 대해 배웠으니 충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을 게다.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 아내가 얼마 전 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그 아이는 고구려의 화려한 역사를 배우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고구려 사람들은 예수를 믿기는커녕 알지도 못했으니 당연히 지옥에 간 것 아니냐는 고통.. 더보기 동성애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이 정말 관계가 있을까? 지난 11월 20일 오후 2시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서울시민 인권헌장(안) 공청회가 동성애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몸싸움 끝에 30분 만에 무산됐다. 이날 공청회장 난입은 모 목사가 주도했다는 SNS 글도 있었다. 또 그들이 그 자리에서 주장했다는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실 이들은 무늬만 기독교인이고 정치집단이라는 점을 쉽사리 알 수 있다. 그런데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들의 행동을 영웅시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동성애 문제는 많은 쟁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쟁점들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어서 새로운 논쟁을 시작할 능력이 없다. 다만 그리스도인(같은 의미이지만 한국 기독교의 타락에 몸서리쳐, 나는 기독교인이라는 호칭을 스스로에게 적용시키지 않은지 제법 되었다)으로서 이 논쟁의 중심.. 더보기 좌우로 치우치지 말라? 좌우로 치우치지 말라? 사실 우리 믿음은 매우 포괄적이어서 한마디로 정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여러 가치관이 침투하여 기독교의 탈을 쓰고 앉아 있기도 합니다. 이런 오해를 풀어가는 작업의 하나로 “좌우로 치우치지 말라”는 말의 뜻에서 시작하여 그것이 어떻게 교회개혁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