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꼬라지/핵핵거리는 에너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드디어 3월 전기요금이 15,000원! 드디어 3월 전기요금이 15,000원으로 내려갔다. 캐나다에서 살면서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거의 모든 전기를 수력발전 만으로 해결하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달리 우리는 화력발전과 원자력발전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있으니 귀국하면 전기소비를 줄이는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물론 캐나다에 가기 전에도 34평의 아파트인 우리집 3월 전기료는 보통 30,000원 내외여서, 한전에 다니는 친구가 '너는 원시시대에 살고 있냐'고 핀잔을 했었다. 그런데 그 사이에 가정용 전기료가 인상되기도 해서 줄일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1. 우선 낡은 데스크톱 컴퓨터를 없애고 노트북만 사용한다. 또 모든 이메일은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셋업했다. 2. 전기컨센트에 흔히 서지오라고 부르는 보조 컨센트를 달고 TV, 오디오 .. 더보기 핵폐기장의 이데올로기화, 경제발전이라는 우상 내가 수년전 군산에서 겪은 핵폐기장 추진과정은 철저히 이념(ideology)화 과정이었고 우상화 과정이었다. Goudzwaard(2007)에 따르면 원래 맑스(Marx)는 자신의 이론을 과학적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라고 불렀지 이데올로기(이념)라고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이데올로기라고 주장한 것은 레닌이었고 그의 손에 의해 공산주의가 이념화 되었다. 이념화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수반했다. 1) 인간의 도덕을 계급의 도덕으로 대체하며, 2) 사랑을 계급의 단결을 위한 것으로만 좁게 정의한다. 3) 동시에 모든 존재하는 기술과 경제 그리고 정치적 수단들을 계급투쟁의 완성에 투입한다. 나는 핵폐기장이 추진되는 동안, 이를 추진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지식경제부, 한국수력원자력, 핵과학자들, 지방자치단체, .. 더보기 일본 원전사고를 보며 다시 생각하는 원자력발전 우리 국민들은 지진과 쓰나미에도 침착했던 일본 사람들이 원전사고에 심각하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핵발전의 어둠을 목격하였다. 중국 등 여러 나라들이 핵발전을 재고하겠다고 나섰는가 하면,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일본의 원전이 사고가 났다면 세계 어느 곳의 원전도 안전하지 않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그만큼 일본의 원전사고는 충격적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여전히 핵발전 확대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하고 있다. 심지어 나는 최근 한 민간연구소의 유력인사가 ‘선거제도 자체를 비합리적인 프로세스라고 비하하면서 핵발전이라는 합리적인 대안이 사장될 것을 우려한다’는 취지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흔히 옆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고도 배우는 게 없는 사람을 가리켜 ‘관을 봐야 눈물을 흘릴 사람’이라고 한다. 지금도 .. 더보기 북한 핵실험은 실패거나 위장 나는 북한이 지난 9일 발표했던 핵실험 성공 주장을 핵 전문가가 아닌 통계학자의 입장에서 강한 의심을 갖고 있다. 내가 이렇게 의문을 갖는 것은 과거 옛 소련이 실시했던 핵실험 데이터와 이번 데이터 사이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첨부한 그림은 1961~1972년 동안 옛 소련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수행했던 19번의 핵실험 데이터로 그린 산점도이다. x축은 핵실험이 있었을 때 서방의 지진학자들이 측정한 진도 seismic magnitude 이고, y축은 냉전시대가 지난 후 소련이 공개한 핵폭발의 규모이다. 핵폭발의 규모는 단위가 킬로톤 Kiloton 이다. 이둘 사이의 관계를 모형화 할 수 있으면 진도를 측정하여 핵폭발의 규모를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런 추론을 근거로 이를 모형화 하여 추정하.. 더보기 방폐장 관련 갤럽 여론조사의 어이없는 설문 방폐장 관련 갤럽 여론조사의 어이없는 설문 요즘 전북 군산시는 방폐장유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 지역신문의 조사결과로는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찬반 어느 쪽도 일방적인 여론 형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런데 지난 7월 18일, 전라일보와 JTV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시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비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대대적인 보도를 하였다. 그런데 그 신문기사를 읽다가 나는 충격적인 내용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전북지역 현안을 조사하였다고 했는데 방폐장 관련 설문은 다음과 같았다. 문4) 원전센터, 즉 방폐장 부지 선정과 관련해 정부는 방폐장 유치지역에 고준위 처리장 건설 금지, 특별 지원금 3,000억 원을 지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등의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 더보기 산자부는 환경운동가 양성중? 여전히 방폐장은 서두르면 안 된다 김제남 녹색연대 사무처장의 ‘방폐장 서두르지 말자’는 경향신문 칼럼에 대해 산자부의 김진태과장은 지난 5일 ‘방폐장 시간적 여유 없다’는 글로 여러 가지 정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근 군산에 산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방폐장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김과장의 주장에 대한 생각을 밝힌다. 제일 먼저 언급해 두어야 할 내용은 방폐장 사태의 본질이 에너지 정책에 대한 비전으로 풀어야 할 문제를 돈으로 주민을 현혹함으로써 발생하는 갈등의 문제라는 점이다. 아무튼 김과장은 정부가 2003년의 부안사태를 계기로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제라도 그렇게 느꼈다면 다행이다. 그러나 정작 후보지역에서는 전혀 달라진 게 없다. 찬성단체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