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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구겐하임미술관, 포드 모델A, 바스크민족주의 빌바오, 지금은 전혀 다른 일을 하지만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던 아들이 종종 비정형성 건축의 상징이라고 말하던 빌바오구겐하임미술관이 있는 곳이다.(사진1 +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 나무위키 (namu.wiki) 참고) 이곳에 전시된 미술품보다 건물이 워낙 유명해서 내부 작품 관람에 큰 공을 들이지 않았다.(미술 까막눈이기도 하다^^). 미술관 건물을 안팎으로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입장료 값어치를 한다. 여행을 할 때는 가능한 그곳을 기억할 만한 기념품을 구입한다. 물론 그 나라의 명품 비슷한 것에는 눈도 돌리지 않아 큰 돈을 쓰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비싸게 주고 산(38유로) 미술관 전경을 담은 액자(사진2)가 내 책장의 한 칸을 차지했다. 포드 모델A 호텔에 들어서니 로비에 1.. 더보기
스페인에서의 첫날밤-윤석열차? 한일장신대 차정식교수가 이끄는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여행에 신청해서 함께 하기로 했다. 일정이 너무 빡세서 여러번 고민했지만, 나름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 같았다. 인천을 출발해서 두바이를 거쳐 마드리드에 도착한 후, 다시 긴 시간을 육로로 이동해 빌바오에 도착했다. 첫날 부터 이번 여행이 얼마나 힘든 여정이 될지 암시하는 듯 했다. 도착 후 저녁식사 장소는 우리식으로 하면 기사식당 비슷한 곳이었다. 대륙을 운행하는 대형트럭들의 정비소가 밀집되어 있고 운전기사들이 잠을 자는 동네로 보였다. 우리네 기사식당이 그러듯이 지친 몸에도 식사는 맛있었다. 식당 내부에는 벽화가 가득 그려져 있었고, 흥미를 느낀 내가 벽화를 사진 찍자, 사장으로 보이는 남자가 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마당을 둘러 싼 담장에도.. 더보기
정치하는 사람과 정치인 1 극동아시아에서 시작하는 육지는 계속 서쪽으로 이어져 이곳 ‘까보 다 로카’에서 드디어 대서양을 만나면서 끝난다. 포르투갈에 있는 땅끝마을이다. 성서 속의 이야기, 요나가 야훼의 명을 거부하고 도망치려던 곳 다시스가 이곳이 아닐까? 잠시 막연한 추측을 해본다. 이곳에는 십자가를 위에 얹은 돌탑이 서있다. 거친 바다바람이 날리는 모래가 종아리를 때려 따끔거린다. 사진을 찍고 싶어 폰을 꺼내지만 바람에 몸을 가누기 어려워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 우리 모두는 뜻을 세우고 살아가지만,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모진 바람과 시련을 이기면서 나아가지 않으면 방향을 잃게 마련이다. 끊임없이 내가 가는 길이 내 욕심이 아닌지 살펴보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정치인이 되는 것과 정치하는 삶은 일치하지 않을 .. 더보기
틱톡이나 페이스북이나… 요즘 미국을 중심으로 틱톡이 무슨 핵무기나 되는 것처럼 난리다. 이런 일은 미의회 청문회를 계기로 더욱 소란스러워졌다. 그러나 정작 청문회에서 드러난 증거는 아무 것도 없다. 제노포비아. 중국과 연관되면 모두 악마라고, 제재해야 한다고 외칠 뿐이다. 오랫동안 이슬람에게 하던 행동의 대상만 바뀌었을 뿐이다. 내게는 틱톡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심지어 카카오톡도 본질적으로 전혀 다르지 않다. 몇달 전까지 사용하던 페이스북 마저 탈퇴했다. 나의 인생이 그곳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 정보가 다른 나라로 이전되는 것에 동의해야 사용할 수 있다. 아예 드러내놓고 정보수집용으로 활용하겠다며 동의하라고 압박한다. 이 모든 메신저들이 돈벌이를 위해 내 정보를 기업들에 팔아넘기는 것을 비즈니스모델이라고 부르며 .. 더보기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마시길-나이팅게일 선서식 격려사 나이팅게일 선서식 격려사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 선서식을 하는 학생 여러분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 제자들을 가르쳐 이 자리에 이르게 하신 교수님들의 노고에도 감사와 함께 축하드립니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나이팅게일을 존경하는 이유가 그녀는 그녀가 특별해서가 아니고 오히려 가장 인간적인 내면의 소리를 따라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녀가 19세기 중반 아직 간호학이나 위생체계가 확실하지 않던 시절에 간호체계를 수립했다는 점은 전문 간호사가 될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역사적 사실이겠지요. 그러나 일반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그녀가 전쟁이라는 극한의 전쟁터에 자원하여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간호사로 일했다는 점이 의미 있는 점일 것입니다. 그녀는 생명의 가치를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여기고 고난과 싸.. 더보기
이런 간호사로 자라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대학 간호학과 2학년 학생들의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했던 축사입니다. 내 마음을 담은 글입니다. - 나이팅게일 선서식 축사 -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 선서식을 통해 전문 간호사의 길을 시작하는 학생 여러분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 제자들을 이 자리에 서게 하면서, 교육자로서 가슴 벅차할 교수님들께도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며칠 전에 읽은 우울한 기사를 하나 소개하면서 축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우리나라의 자살자수는 약 7만 4천명으로, 이는 자살률 기준으로 세계 최고수준일 뿐 아니라, 최근에 발생한 주요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수보다 더 많다는 기사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급한 것이 현대화된 병원이나 고급의 의료기술 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더보기
Pharisees asked a miraculous sign, but Jesus refused it. Why? Pharisees asked a miraculous sign, but Jesus refused it. Why? The Pharisees came and began to question Jesus. To test him, they asked him for a sign from heaven. He sighed deeply and said, "Why does this generation ask for a miraculous sign? I tell you the truth, no sign will be given to it." (Mark 8:11~12) This phrases says that Pharisees asked Jesus a miraculous sign from heaven. Isn’t it odd?.. 더보기
민꼬나잉의 한국방문을 보고 잠시 생각합니다. 민꼬나잉이 한국에 왔군요. 다들 아시겠지만, 버마의 88년민주화운동세대 학생지도자로 장기수였지요. 얼마전 BBC인터뷰기사를 보고 드디어 감옥에서 나왔구나 했는데, 지난해 출옥했답니다. 2009년인가요, 광주평화인권상 수상자로 뽑혔으나 버마 정부가 감옥에 가두어 두고 있어서 오지 못했던 적이 있지요. 태국으로 탈출한 버마민주화운동가들을 2008년 설날 무렵에 만나서 식사하고 있을 때 마침 군사정부가 민주적이라고 위장된, 내용은 우리의 유신헌법 수준의, 헌법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잠깐 그 주제로 이야기했는데, 그들은 위장된 민주화라고 반발하더군요. 그래서 우리 역시 유신헌법을 거쳐 전두환체제를 거쳐 결국 민주화를 달성했다고 말하면서 자유투표는 아무튼 진보의 중요한 수단이라는.. 더보기
일본이 절대로 세계의 리더가 될 수 없는 이유 일본이 절대로 세계의 리더가 될 수 없는 이유 독일의 특별기구가 이미 93세나 된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경비원을 체포했다고 합니다. 전범은 끝까지 추적하여 처벌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독일이 유럽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힘이었고 여기에 경제력이 뒷받침되면서 다시 유럽의 지도자국가로 설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회개와 과거사 정리는 철저합니다. 일본은 과거사를 회개하고 정리하기는 커녕 오히려 미화하기에 바쁩니다. 그래서 그 돈이 아쉬운 주변국가들의 아양은 받을지 몰라도 존경을 받거나 지도력을 인정받지는 못하는 것이지요. 아니 오히려 두려움의 대상으로 경계받을 뿐입니다. 물론 미국이 중국견제를 위해 극동아시아를 그렇게 만든 측면도 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류열풍이라 떠들지만, 요즘 말로 한순간에 훅.. 더보기
The reason why Japan can not get leadership from neighbor countries. The reason why Japan can not get leadership from neighbor countries. German authorities arrested former Auschwitz guard Hans Lipschis who is 93 years old. According to BBC news, he is the first person arrested as a result of a series of new investigations launched by the German authorities into some 50 former Auschwitz guards who are still alive. Germans are so thoroughness on the repentance and.. 더보기
The Bible overturns my viewpoint completely The Bible overturns my viewpoint completely The Bible overturns what we take for granted or our common viewpoint boldly. For example:It says that the poor are blessed not the rich. [Luke 6:20] Looking at his disciples, he said: "Blessed are you who are poor, for yours is the kingdom of God. If we give a banquet, it is better to invite people who are rich or have power for dealing something we wa.. 더보기
The 100: The Most Influential Persons in History Mark(Pastor of Willoughby Christian Reformed Church) introduced passages cited from a book, The 100: The Most influential persons in history(Michael H. Hart), several weeks ago. Hart, the author of the book, ranked Jesus as third following Mohammed and Isaac Newton. And the reason he arranged so is follows, ‘I am neither a Muslim nor a Christian, but on my observation Mohammed has far more influ.. 더보기
Economics of Enough But why does expanding the economic domain receive the highest priority in countries that are already rich? The message conveyed through many political speeches is that society needs economic expansion in order to battle the remnants of misery and poverty that still exist in wealthy countries. But that is hardly the primary motivation.(HOPE IN TROUBLED TIMES, Bob Goudzwaard etc.(2007) 92p.) It i.. 더보기
미국이 보는 북한 오늘 오후에는 UBC의 아시아연구소에서 개최한 한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북한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문제에 정통해온 국무부 관리 출신으로 이후 연구자겸 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Johns Hopkins 대학의 Joel Stephen Wit 교수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사실 오늘 있었던 이야기들 중에서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주제발표 내용이나 토론 내용보다는 중간 중간 이야기 된 몇 가지 곁가지 이야기들이 오히려 내 귀를 자극하더군요. 그런 것 몇 가지를 정리해 봅니다. 내 영어 실력이 짧아서 혹시 잘못 이해한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첫째는 미국에 북한 전문가가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입니다. 위트의 말에 따르면 북한 이슈가 나올 때마다 북한 전문가로 나서는 사람들 가운데 한국어를.. 더보기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까?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만 할까 How Should We Then Live" 이 말은 프란시스 쉐퍼(Francis Schaeffer)가 쓴 유명한 책 제목입니다. 제가 며칠 전 쓴 글로벌경제가 우리를 원치 않는 죄인으로 만든다는 글에 내가 존경하는 한 목사님이 어느 분의 페이스북에 개인이 이를 속속들이 알 수가 없음을 한탄하는 댓글을 남긴 것을 보았습니다. 그분 말씀이 맞습니다. 도대체 내가 타고 있는 자동차의 철판이 브라질산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며,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철강의 일부가 노예들이 생산한 숯으로 제련된다는 사실을 어떻게 개인이 알 수 있습니까?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나역시 같은 형편이고, 그래서 내가 늘 주장하는 말이 '소극적 세상바꾸기'입니다. 나는 한국 교회가 이런 문제에 관심을.. 더보기
Globalization of Economy Makes Us Unintended Sinners Globalization of economy has several meanings. It is usually said that the globalizaton of markets: the most powerful company occupies some commodities’ market all over the world. It is also said that it improves benefit of consumers for this system is more efficient than the restricted small market system of one country. But we(Christian) should look at the production side globalization instead.. 더보기
글로벌경제가 우리를 죄인으로 만듭니다. 경제가 글로벌화 된다는 말은 그것을 이해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보통 우리가 듣는 이야기는 시장의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경제성장이나 수익확대에 긍정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의 진짜 의미는 시장 이전에 생산의 글로벌화에 있습니다. 그리고 생산의 글로벌화에는 우리 눈에 보이는 그럴듯한 측면과 그 뒤에 숨어 우리를 알게 모르게 죄인으로 만드는 알맹이 현상이 있습니다. 알맹이 현상이란 부품조달의 글로벌화입니다. 세계 여기저기에서 생산된 부품을 조립하여 완성품을 만드는 생산체제가 바로 글로벌 경제의 숨은 뜻입니다. 글로벌 경제는 생산가가 저렴한 지역(모두는 아니지만 상당부분을)에서 부품을 조달하여 판매시장, 혹은 그 인근지역에서 조립한 다음 "Made in xxxxx".. 더보기
평화의 상징 문양 A Symbol of Peace 미국의 여러 극우파나 근본주의 단체들이 이 심볼을 사탄협회의 생각을 확산시킨다거나 혹은 공산주의자들의 표식이라고 저주하지만, 사실은 그 탄생에는 분명한 배경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심볼은 1958년 영국의 반핵 단체인 Campaign for Nuclear Disarmament가 런던에서 핵무기 공장이 있는(지금도) Aldermaston까지 평화행진을 계획하면서 만들어졌다는군요. 행진을 부활절에 맞추어서 진행했기 때문에 이 심볼의 색깔도 두 가지 색상 조합으로 만들었다는군요. 그리스도 수난절에 사용할 심볼은 흰색 바탕에 검정무늬로, 부활절에 사용할 심볼은 녹색바탕에 흰무늬로 만들었습니다. 이 심볼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디자인되었는데, 하나는 위 그림에서 보듯이 글자 N과 D를 나타내는 수신호를 결합한 것.. 더보기
난민사회에서 대안교육 http://www.facebook.com/l.php?u=http%3A%2F%2F2010.haja.net%2Fnotice%2Fview%2Fcno%3A43668&h=DAQFcg673AQGJx5_vEsJOkXx9e6sKsE3Ym2nHIXdciOcEiw 4-5년 전 메솟에 머물며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이 이것이었는데, 게으르고 추진력 없는 나는 그일에서 멀어지고 있는 동안 그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보기
중국의 포용성 성장 추구는 진정한 사회주의 시장경제로의 이행 중국의 포용성 성장 추구는 진정한 사회주의 시장경제로의 이행 중국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정책 이후 가장 극적인 경제노선 변경을 천명하였다. 지난 30년 동안 추구해왔던 선부론(일부를 먼저 부요하게 만들어 이를 나머지에게 전파한다) 중심의 고속성장정책을 중단하고 내수와 민생 위주의 포용성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는 진정한 사회주의 시장경제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난 10월 18일 폐막한 중국공산당 17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7기 5중전회)는 두 가지 중요한 결정을 했다. 하나는 시진핑을 차기 지도자로 선택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정책(12차 5개년계획)의 전환이다. 이날 5중전회 발표문에는 ‘국부에서 민부로, 성장에서 분배로, 세계의 공장에서 첨단산업 강국으로’ 나아간다는 .. 더보기
아직도 다이아몬드가 탐나세요? 20년쯤 전 결혼할 때 남들처럼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고 받았던 일이 부끄러워 올립니다. 더보기
버마(미얀마)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버마(미얀마)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한국에 돌아와서 캠페인 관련 업무를 마무리 한 후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하셨고 그 분들께 결산보고를 하기 휘한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는 짧은 기간 동안 가서 보고 들은 버마(미얀마) 문제를 설명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버마문제오늘은 그날 정리해서 말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일종의 중간결산인 셈이지요. 아직 정리해볼 부분이 많이 남은 상태로 짧은 기간 동안 생각했던 것을 중간결론 삼아 미리 말하는 것입니다. 먼저 실태랄까,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점들을 정리해 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방문했던 메솟지역은 인구가 15-16만 명쯤 된다고 합니다. 이중 버마 이주노동자가 10만 명이나 됩니다. 즉 버마 이주노.. 더보기
피스라디오에 대한 반응 피스라디오에 대한 반응 2월 10일 저녁 ~ 2월 11일 아침사실 10일은 내 생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전달식이 끝난 후 함께 간 푸른소와 아렌지 등이 슬그머니 사라지더니 맥주와 과자를 몇 봉지 사들고 들어와 축하해주었습니다. 다른 단체 사람들은 모두 돌아가고 DPNS 소속 사람들만 남아 있었는데 이들도 함께 둘러 앉아 내 생일을 빙자한(^^) 소박한 파티가 열렸습니다. 내가 기억하는 한 내 평생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준 생일파티였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나는 또 한 번 가슴 벅찬 말을 들었습니다. 21살이라는 카렌족의 한 아가씨에게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묻자, “유학을 다녀와서 난민캠프에서 마더 테레사 수녀처럼 사는 것이 꿈이다.”고 대답합니다. 사실 난 참 어리석었습니다. 나는 속으로 .. 더보기
피스라디오 전달식 피스라디오 전달식 2월 10일 저녁영치우노동자연합을 방문을 급하게 마치고 5시 30분 우리 일행은 급하게 숙소를 겸하고 있는 DPNS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이날 저녁 6시부터 피스라디오 전달식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비해 지나치게 더운 날씨에다 가는 곳마다 냉방이 되는 곳은 전혀 없기 때문에 더욱 지친 몸으로 DPNS 사무실에 돌아온 우리는 당황했습니다. 우리의 희망은 조촐하게 기념사진을 찍는 정도였습니다. 한국에서 모금에 참여하신 분들에게 결과를 알려드릴 최소한의 자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모여들기 시작한 사람들은 대규모 행사임을 직감하게 했습니다.이날 진행순서는 개회사에 이어 DPNS의 린 총무가 버마어로 경과보고를 하고 이어서 시민행동의 오 처장이 한국어로 경과보고를 .. 더보기
영치우노동자연합 영치우노동자연합 2월 10일 오후늦은 점심식사를 마친 후 오후 4시쯤 되어 영치우노동자연합(Yaung Chi Oo Worker's Association, YCOWA)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영치우’라는 말은 버마말로 ‘새벽’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영치우노동자연합은 모쉐(Moe Swe)의 주도로 학생운동가들과 이주노동자들이 함께 1999년에 설립한 버마노동자단체로 10개 공장의 700여 명의 노동자들이 회원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메솟의 버마 이주노동자들의 인권보호, 권리교육, 보건증진 활동과 노동자들의 여러 가지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제적인 연대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었습니다.태국 내의 버마 노동자 200만 명 중에 반 정도가 메솟과 인근지역에 있으며 메솟에만 10만 명 정.. 더보기
모조신문사 (MoeJoe News Press) 모조신문사 (MoeJoe News Press) 2월 10일 오후오후 2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태국식 중국식당이었지만 콩 예가 우리 입맛에 맞는 메뉴들을 골라주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당 마당엔 이름 모를 열대 식물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식당 내부(윗쪽)와 마당에 핀 이름 모를 꽃(아래쪽). 진분홍색 꽃잎 속에 하얀색 작은 꽃이 솟아나 진분홍 꽃잎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식사 후 3시경이 되어 방문한 곳은 1999년 1월에 설립된 모조신문사였습니다. 현재 버마사람들이 발행하는 신문은 4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가장 큰 신문은 이라와디(Irrawaddy)로 태국의 치앙마이에 근거지를 두고 있습니다. 치앙마이에.. 더보기
버마 민주의 소리 방송국 (Democratic Voice of Burma, DVB) 버마 민주의 소리 방송국 (Democratic Voice of Burma, DVB) 2월 10일 낮버마정치범수감자지원연합 방문 일정이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겨 끝났기 때문에 12시 경이 되어 비로소 두 번째 방문지인 버마 민주의 소리(DVB, Democratic Voice of Burma) 방송국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방송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녹음용 PC와 헤드셋 등을 갖춘 간이녹음실로 우리나라의 일반 가정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DVB는 노르웨이와 일본의 지원금으로 세워졌으며, 노르웨이에 본부를 두고 인도, 태국 치앙마이, 그리고 태국 메솟에 거점을 두고 있는 비영리 방송매체입니다. 우리가 방문한 메솟DVB는 전버마학생민주전선(ABSDF, All Burma Students Democrati.. 더보기
버마 정치범수감자지원연합 버마 정치범수감자지원연합 2월 9일 밤 그리고 2월 10일 오전9일 밤 9시 40분경이 되어서 비로소 우리 일행은 긴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위해 DPNS사무실 2층의 게스트하우스로 올라갔습니다. 비록 푸른소와 나는 남자이기 때문에 마루에서 잠을 청했지만 매우 청결해서 방콕의 호텔보다 오히려 심리적 안정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렌지와 초희양은 방에서 묵을 수 있었습니다. 손님맞이를 위해 특별히 청소를 했겠지만, 사무실 한쪽 벽에 붙은 다음 표어는 이들의 정신상태를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영어로 쓰인 그 말은 “이곳의 청결상태는 당신의 정신상태를 보여준다.”였습니다. 그러나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자지 못하는 나는 그 긴 하루를 마치고도 거의 잠들지 못한 채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게다가 아직 이.. 더보기
군사정부의 새로운 사기극 발표 군사정부의 새로운 사기극 발표 2월 9일 밤 그리고 2월 13일 오후우리 일행은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DPNS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들은 후 8시 30분 쯤 DPNS사무실 앞에 있는 한 태국식당을 찾았습니다. 아직 저녁식사 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곳에서 여러 가지 태국 음식을 시켜놓고 나누어 먹기 시작합니다. 태국 음식이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방콕에서도 그랬는데, 보통 중국음식처럼 요리를 몇 가지 시켜놓고 나누어 먹다가 마지막에 밥으로 배를 채우는 방식이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한사람, 우리를 태우고 왔던 차를 운전했던 젊은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물으니 일이 있어 먼저 갔다고 대답할 뿐입니다.그런데 린이 누군가의 전화를 받더니 매우 심각한 표정이 됩니다. 그리고는 아무리 식사를 하라고 재촉해도 .. 더보기
518재단의 국제인턴교환사업 양초희씨가 방콕의 포럼아시아에 파견받은 것은 518재단의 국제인턴교환사업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518재단 홈페이지에서 퍼온 국제인턴교환사업 안내문입니다. 2008년 2월에 스크랩할 당시에는 아직 2007년 사업에 대한 안내가 올라와 있었기에 그 자료를 소개합니다. 저는 이 사업에 대한 이 자료를 보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경제적으로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 선진국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는 나라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518재단의 국제인턴교환사업□ 사업개요 ㆍ사업기간 : 2007. 1월 ~ 12월 ㆍ주 관 : 5·18기념재단□ 사업의 필요성 ㆍ아시아 및 미주, 유럽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가를 인턴으로 채용하여 인적교류를 통해 기구 간 협력사업을 공고히 하고, 국제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한편, ㆍ재단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