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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미신

지성주의 지성주의: 내가 어울렸던, 정확하게는 나를 외국인이라고 외로울까봐 친구가 되어주었던 이들은 성경을 읽을 때 언제나 현재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 예술, 학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자기 분야에서 창조질서를 이야기 하며, 그래서 장애나 난민 문제 등을 하나님의 창조세계 속에서 캐나다라는 축복 받은 땅에 사는 자기들의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실천했었다. 이 모임이 진행되는 Swallowfield farm은 드그루씨의 집 겸 농장이다. 드그루씨는 노예무역이 자기 조상인 네덜란드 무역상들이 시작했다는 사실을 늘 고백하고 회개했다. (사족1: 지성이라곤 약에 쓰려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이 윽박지르는 반지성주의 말고…) (사족2: 이런 행사를 준비할 때면 이들은 보통 한사람이 100.. 더보기
이순신 장군은 지옥에 갔나요? 이순신 장군은 지옥에 갔나요? 이 글의 제목은 내가 청년시절 주일학교 교사를 할 때 한 아이에게 받았던 질문이다. 구원은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예수를 믿지 않으면 모두 지옥에 간다는 의미)를 배운 뒤 아이들은 심각한 의문에 빠진다. 당시의 그 학생은 이순신 장군을 조선을 구했던 민족의 영웅으로 배웠고 그래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었는데, 주일학교에 와서 그 분도 지옥에 가야한다고 적용할 수 있는 믿음에 대해 배웠으니 충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을 게다.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 아내가 얼마 전 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그 아이는 고구려의 화려한 역사를 배우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고구려 사람들은 예수를 믿기는커녕 알지도 못했으니 당연히 지옥에 간 것 아니냐는 고통.. 더보기
모든 권세들에게 복종하라고? 모든 권세들에게 복종하라고? 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2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로마서 13장) 나는 가끔 소위 보수권력이 비난을 받을 때마다 바울 사도의 위 말씀(로마서 13장 1~2절)을 인용하여 역정을 내는 목사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 궁금하다. 물론 이 말씀의 해석을 두고 많은 분들이 논쟁을 해왔는데 거기에 숟가락 하나를 더 얹을 정도로 내가 아는 것이 많지 않고 또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다. 바울은 골로새교회에 편지하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 더보기
믿음과 사랑은 소망으로부터 시작된다 골로새서의 시작부분에서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에서 강조했던 믿음, 소망, 사랑을 다시 이야기하는데 표현이 좀 다르다. 바울일행이 골로새 교인들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 감사하는데, 그 감사가 골로새 교인들의 믿음과 사랑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믿음과 소망이 하늘에 쌓아둔 소망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즉 우리의 믿음과 사랑은 그냥 나오는 게 아니고 소망(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강력한 확신에 기초한 기대)으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세월호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우리가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믿음과 유가족들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은 하나님나라에 대한 우리의 소망으로부터 나온다. 골로새서 1장 1~6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2 골로새.. 더보기
나는 왜 누가복음을 읽는가? -믿음이냐 행위냐- 나는 왜 누가복음을 읽는가? -믿음이냐 행위냐- 나는 어떤 상황을 복음적 관점에서 점검할 필요를 느끼거나 혹은 성경을 읽다가 어느 부분의 뜻을 분명히 이해하고 싶을 때면 누가복음을 읽습니다. 나는 신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지만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는 훈련을 오래 해온 경제통계학자로서 누가복음은 내가 믿는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사역을 이해하는데 가장 적절한 텍스트입니다. 그것은 누가가 스스로 밝혔듯이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것을 차례대로 기록(눅 1:3)’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차례대로 기록했다는 점이 텍스트로서 소중한 가치를 지닙니다. 나는 우리 주님의 모든 언행을 올바로 이해하는데 순서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믿습니다.가장 기본으로 돌아가 봅시다. 기독교인이란 .. 더보기
십계명 다시보기 (출애굽기 20:1~17) 2. 하나님과 사람사이1: 다른 신들은 누구인가?(20:3) 십계명 다시보기 (출애굽기 20:1~17) 2. 하나님과 사람사이 1: 다른 신들은 누구인가?(20:3) 제1계명부터 제3계명까지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알려준다. 그 첫 계명이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개역개정) You shall have no other gods before me(NIV)”이다. 여기에서 영어 단어 ‘before’는 NIV에 따르면 ‘~에게 적대적인’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하나님께 적대적인 신을 갖지 말라는 의미이다. 하나님께 적대적인 신들은 누구일까? 여기에 대해서는 가나안을 들어갈 때 주신 명령들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출34:15) 너는 삼가 그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모든 신을 음란하게 섬기며 그들의 신들에게 제물을 드리.. 더보기
십계명 다시보기 (출애굽기 20:1~17) 1. 하나님은 누구인가(20:1~2) 십계명 다시보기 (출애굽기 20:1~17) 1. 하나님은 누구인가(20:1~2) 하나님은 십계명을 말하기 전, 자신이 누구인가를 먼저 밝힌다. 글로 따지자면 일종의 머릿말이다. 머릿말에는 그 글이 말하고자 하는 목적이나 계기, 혹은 전체 줄거리의 핵심을 적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 부분을 건너뛰면 십계명의 전체 기록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십계명의 시작, 즉 서문은 하나님이 누구인가로 부터 시작한다. 1절은 단순히 기록자의 나래이션이고 2절이 바로 그 부분이다.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개역개정)2 "I am the LORD your God, who brought you out of Egypt, out of the land of slavery.. 더보기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11 내가 궁핍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12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굶주리거나, 풍족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13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11-13(새번역) 요즘 묵상하는 부분은 잠언이지만, 며칠 전 아침 잠에서 깰 때, 문득 이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벌써 두어달 전의 묵상 내용이지만 내 마음 속에 무언가 미진한 것이 남아있었는데, 작은 울림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오래 전 여의도의 조 목사 부류의 사람들이 입에 달고 다니.. 더보기
기적을 요구하는 사람들과 거부하는 예수 기적을 요구하는 사람들과 거부하는 예수 11 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를 힐난하며 그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거늘12 예수께서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아니하리라 하시고(마가복음 8:11-12) 이 이야기는 마가복음의 말씀이지만 마태복음에도 똑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며 요구하는 것이 바로 하늘로부터 오는 기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기록만 떼어놓고 읽으면 좀 이상합니다. 왜 기적을 보여달라고 하는데 주께서 마음속 깊이 탄식했는지도 의문이고, 더군다나 가는 곳마다 죽은 자를 살리기도 하고 병든 자, 귀신들린 자를 고치기도 하시며 일상적으로 기적을 보여주셨던 주님이.. 더보기
나는 아직 제자가 되려면 멀었다 살면서 깨닫는 것이 있다. 언제든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사랑을 할 때 사랑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먼저 내밀지 않았는데 친구가 되었다면, 분명히, 상대방이 먼저 내게 손을 내민 것이다.그런데 가만 돌아보니 내가 먼저 손을 내민 것은 그 사람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었다.그러나까 내가 먼저 손을 내민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내가 손을 내밀게 만들었다.그래서 난 아직 제자가 되려면 멀었다.우리 주님은 먼저 자신의 목숨을 우리를 위해 내 놓으셨는데... 더보기
동성애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이 정말 관계가 있을까? 지난 11월 20일 오후 2시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서울시민 인권헌장(안) 공청회가 동성애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몸싸움 끝에 30분 만에 무산됐다. 이날 공청회장 난입은 모 목사가 주도했다는 SNS 글도 있었다. 또 그들이 그 자리에서 주장했다는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실 이들은 무늬만 기독교인이고 정치집단이라는 점을 쉽사리 알 수 있다. 그런데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들의 행동을 영웅시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동성애 문제는 많은 쟁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쟁점들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어서 새로운 논쟁을 시작할 능력이 없다. 다만 그리스도인(같은 의미이지만 한국 기독교의 타락에 몸서리쳐, 나는 기독교인이라는 호칭을 스스로에게 적용시키지 않은지 제법 되었다)으로서 이 논쟁의 중심.. 더보기
하나님을 신뢰할 것인가? 두려워할 것인가? 내가 좋아하는, 밴쿠버에서 목회하는, Mark목사가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많은 사람들이 종종 인용하는 성경말씀 가운데 하나인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내를 딸이라고 거짓으로 말했던 사건이다.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이 자신의 아내를 탐내서 자신을 죽이고 아내를 빼앗아 갈까봐 거짓을 말했고 여기에 속아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차지했다가 하나님의 경고를 받고 돌려주었던 사건이다.(창세기 20장) 여인이 무슨 물건도 아니고...(^^) Mark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을 신뢰할 것인가? 아니면 두려워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Mark의 글이 계기가 되어 짧은 생각을 쓴다. 사실 많은 신앙서적이나 설교문들이 조용히 하나님을 바라라. 즉 기도하며 기다리라고 한.. 더보기
회심과 유사 회심 회심과 유사 회심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정말 회심한 자인가? 아니면 유사(pseudo) 회심, 즉 하나님의 권능에 혹은 사랑에 감동하였고 그래서 세례를 받거나 교회에 나왔지만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자인가? 최근에 읽은 다니엘서에는 유사 회심의 사례가 하나 등장합니다. “1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고는 육십 규빗이요 광은 여섯 규빗이라 그것을 바벨론 도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 2 느부갓네살 왕이 보내어 방백과 수령과 도백과 재판관과 재무관과 모사와 법률사와 각 도 모든 관원을 자기 느부갓네살 왕의 세운 신상의 낙성 예식에 참집하게 하매 3 이에 방백과 수령과 도백과 재판관과 재무관과 모사와 법률사와 각 도 모든 관원이 느부갓네살 왕의 세운 신상의 낙성 예식에 참집하여 느부갓네살의 세.. 더보기
좌우로 치우치지 말라? 좌우로 치우치지 말라? 사실 우리 믿음은 매우 포괄적이어서 한마디로 정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여러 가치관이 침투하여 기독교의 탈을 쓰고 앉아 있기도 합니다. 이런 오해를 풀어가는 작업의 하나로 “좌우로 치우치지 말라”는 말의 뜻에서 시작하여 그것이 어떻게 교회개혁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 더보기
교회가 과부의 명부를 작성한 까닭과 공동체복지 교회가 과부의 명부를 작성한 까닭과 공동체복지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고독사라는 말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리고 그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회복지전문가들은 공동체복지라는 방안을 말한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면한 편지를 보면 이미 초대교회 시절 교회는 공동체복지를 실천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교회가 그 전통을 다시 기억해볼 때인 것 같다. 고독사란 누군가의 죽음을 주변에서 상당 시간 동안 알지 못한 채 주검이 방치되어 있는 죽음을 말한다. 짧게는 며칠간, 길게는 수년 동안 주검이 방치되었다가 발견되어 우리를 충격에 빠지게 한다. 그리고 고독사를 포함하여 노인 인구의 급증으로 복지 수요는 증가하고 복지 인력을 늘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공동체복지라 하여 동네 사람들이.. 더보기
주기도문을 외우는가 고백하는가? 많은 경우에 예배시간이면 우리는 주기도문을 외.운.다.! 믿음으로, 삶으로 고백하지 않고 그저 입으로 중얼거린다는 뜻이다. 소저너스에 바로 주기도문을 외우는 우리의 진짜 모습을 고백하는 글이 올라왔다.(아래 링크) http://sojo.net/blogs/2013/10/01/rewriting-lords-prayer-what-if-how-we-prayed-matched-how-we-live 이글을 읽다가 내가 지금 삶으로 증거하고 있는 가짜 주기도문을 작성했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소저너스에 있는 원글에서 나온 것이다. 나는 다만 그 내용을 한글로 작성해 보았을 뿐이다. 그리스도의 빛을 가리는 삶을 사는 나의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아버지의 이름을 두렵게 하시며나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나의 뜻이 .. 더보기
하나님의 경제정의 하나님의 경제정의(이사야서 36-37장) 히스기야 왕은, 열왕기하 18장 3절을 보면, 다윗 왕처럼 하나님의 눈에 정직하게 행동한 왕이었다. 이 히스기야 왕 시절에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 중에는 최근에도 묵상한 적이 있는 이사야 36-37장에 있는 히스기야 왕과 산헤립의 대결이 있다. 이 사건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경제정의에 관하여 깊이 생각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제정의는 지난 대선 당시 거의 모든 후보가 모두 공약으로 내세웠을 만큼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이기도 하다. 간단히 당시 배경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솔로몬 왕이 죽은 후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나뉘어 북쪽은 이스라엘, 남쪽은 유다라는 분단국가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때 새로이 중동지역의 패자로 등장한 앗수르의 왕 살만에셀이 먼저 북 왕국 이스라엘.. 더보기
선교목사들이 몰입해야 할 두 가지 질문 선교목사들이 몰입해야 할 두 가지 질문 (2012년 내게 많은 상상력을 준 마크 목사의 블로그 글을 하나 소개합니다) http://markrglanville.wordpress.com/2013/05/14/two-vital-questions-that-missional-pastors-obsess-about/ (번역)내 생각에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선교로 인도하는 목사들은 우연히 그런 일을 맡아서는 안 된다. 이런 목사들은 두 가지 질문에 몰입해야 한다. 선교목사들의 삶과 공부 그리고 사역을 지배하는 두 가지 질문:교회의 선교는 어떤 모습인가?(성경, 상황)나는 우리 교회가 그리스도의 선교에 나서도록 어떻게 추동할 것인가? 첫 번째 질문은 선교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한 목사가 관심을 반영한다. 성경적인 선교의 모.. 더보기
어머니 태 속의 두 태아가 나누는 이야기 (페이스북에서 읽은 영어로 쓴 글을 한국어로 번역했습니다. 원저자를 확인할 수없어 밝히지 못합니다) 어머니의 자궁에 두 태아가 있었다. 한 아기가 다른 아기에게 물었다. “넌 출산 후의 삶을 믿니?” 다른 아기가 대답했다. “당연하지. 출산 후에 분명히 무언가 있어야만 해. 아마 우리는 나중에 될 무언가를 위해 우리 스스로를 준비시키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일 거야.” “웃기는 소리” 다른 아기가 말했다. “출산 후에 다른 삶이란 없어. 그런 삶이란 어떤 것이지?” “나도 몰라. 그렇지만 그곳은 여기보다 더 많은 빛이 있을 거야.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발로 걷고, 우리 입으로 먹게 될 거야.” 다른 아기는 “멍청한 소리! 걷는다는 것은 불가능해. 그리고 우리 입으로 먹는다고? 어리석기는! 탯줄이 영양을 공.. 더보기
제자는 말씀을 지킴으로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자 제자는 말씀을 지킴으로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자(요한복음 17장에서) 요한복음 17장은 주님의 잡히시기 전날 밤에 드린 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영화롭게 한다.’, ‘거룩하게 한다.’ 혹은 ‘영광을 돌린다.’는 말의 뜻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말씀을 꼼꼼하게 읽다 보면 4개의 존재와 그 존재들 사이에 3가지 방식의 영화롭게 한다는 말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먼저 4절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아버지가 그리스도께 하라고 주신 일을 이룸으로써 영화롭게 하셨다고 합니다.(영문성경은 NIV, 국문성경은 개역개정판입니다) 4 I have brought you glory on earth by finishing the work you gave me to do.4 아버지께.. 더보기
그리스도를 전한다는 것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리스도를 전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나 많은 글과 책이 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도' 혹은 '선교'란 단어가 한국 교회에서 갖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생각해 보면 교회가 이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나는 전도나 선교를 지상 최대 명령이라고 주장하는 말을 여기 저기에서 듣거나 읽었습니다. 이게 왜 지상최대명령인지, 사실, 나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성경 어디에도 전도나 선교가 지상최대명령이라고 말하는 것을 읽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리스도는 '사랑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어떤 의미에서는 전도나 선교가 지상최대명령이라고 말하는 것은 거짓입니다. 그냥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과 지상최대명령.. 더보기
성경은 관점을 뒤집는 책 (누가복음 10장에서) 성경은 우리가 살면서 무심코, 혹은 세상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을 그렇지 않다고 대놓고 뒤집어 버리는 책이다. 예를 들어 보자. 부자가 복이 있는 게 아니고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눅6:20]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잔치를 할 터이면 부자들이나 높은 사람들처럼 무언가 거래가 될 만한 사람들을 청해야할 텐데, 오히려 가난한자 들과 몸이 불편한 자들, 그리고 저는 자들이나 맹인들을 청하라고 한다. [눅14:13~14]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 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 심지.. 더보기
2012 마지막 밤, 복있는 사람 지금은 이곳 시간으로 2012년 마지막 밤입니다. 이미 한국은 새해 첫날의 오후가 되었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가족이 함께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 뒤, 1년을 돌아보고 2013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기도로 가족의 신앙나눔을 마쳤습니다. 오늘 나눈 말씀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에서 시편 1편으로 정했습니다.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4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 더보기
2013년을 시작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2013년을 시작하면서 좌절과 실의에 빠져있는 모든 고통받는 사람들, 특히 비정규직이나 특수고용직(화물차기사, 택배기사 등)에 있는 사람들, 생활터전을 유린당하는 제주 강정마을사람들, 쌍용차 등등 우리 사회의 현안이 되고 있는 모든 눌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남아공의 흑인들에게 찾아가 설교했던 투투주교의 말로, 새해 인사를 대신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여, 우리 스스로를 미움으로 채우지 않음으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들임을 보여줍시다. 복수에 대한 열망으로 우리를 채우지 맙시다. 우리의 자유는 여기에 – 우리의 손에 금방 닿을 곳에 – 있습니다. 그리고 질투에 빠져서 ‘아니야 그들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려고 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우.. 더보기
그리스도인들에게 드리는 멘붕경계경보 내가 페북에서 나누는 대화의 많은 내용은 성경을 읽으며 깨달은 내용을 공유하는 것들입니다. 물론 그 깨달음이 내 삶에 주는 의미를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로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나도 다른 사람들의 글에 반응을 보이지요. 그러다 보니 어느 곳이나 글을 쓰고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누군지 비록 이름뿐이지만 대충 알고 지냅니다. 그런데 선거 이후 심리적 충격에 빠진 일부 페친들이 계속 대선 결과를 놓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나는 결과보다는 미래를 이야기하면 좋겠다는 게 진심입니다. 그러나 선거 이후 급박하게 벌어지는 일들(현대차가 비정규직을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공격했다거나 한진중공업이 슬그머니 김진숙씨의 농성으로 합의했던 내용을 뒤로 뒤집어 노동자를 자살에 이르.. 더보기
성찬식에 합당하지 않은 자는 누구인가? 성찬식에 합당하지 않은 자는 누구인가? [오랫동안 이곳 교회 식구들과 함께 고린도전서를 묵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선거가 제 마음을 편하게 놔두지 않아서 묵상내용을 나누는 일에 좀 게을렀습니다. 주의 은혜!] 오늘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말씀은 고린도전서 11장 17-34절 말씀입니다. 내가 그동안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말씀은 성찬식에 참여해서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죄를 짓는 것이고 그래서 병들거나 심지어 죽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고전11:27-30]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별하지 .. 더보기
교회를 더욱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방법 나는 오래 전 환경문제를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의 글에는 성경적 근거와 교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들(http://alafaya.tistory.com/194)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발행되고 있는 Faith Today라는 기독교 잡지(이 잡지는 캐나다 복음주의권을 대표하는 신앙잡지입니다)의 11/12월호에 “How to Green your Church”라는 제목의 기사(http://digital.faithtoday.ca/faithtoday/20121112#pg36)가 있어서 요약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1. 먼저 환경문제에 대한 복음주의 신앙고백은 다음과 같은 선언들을 참고하면 됩니다.1) 2002 지구온난화에 대한 옥스퍼드선언(Oxford Declarat.. 더보기
폭력과 그리스도의 평화 "Don’t let any feel they have been left over.그 누구도 자신들이 남겨졌다고(배제되었다고) 느끼게 하지 말라."(1991년 북아일랜드의 장래에 대한 협의에서 영국이 북아일랜드공화군이 폭력적이라면서 북아일랜드공화당을 대화 주체에서 배제한 일에 대해 TV로 중계된 더블린 성공회당의 예배 설교에서, [God Is Not a Christian. 82p.]) "I deplore just as strongly the use of violence, whether it is the violence of those seeking to change the staus quo or those seeking to uphold it. It is necessary, though, to go bey.. 더보기
WCC에 대한 한국교회의 논란 WCC에 대한 한국교회의 논란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의 11월 월례회에서 내년에 열릴 WCC 부산총회를 주제로 연찬회가 열렸다고 합니다.(“복음주의, WCC 비판하지만 성공하길 바라”, 11월 10일*) 이 기사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김명혁목사가 대독한 발제문을 통해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WCC를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고 합니다. “선교 과정에서 교회가 도구적인 기능으로서 실패를 하면, 하나님이 다른 도구(다른 종교 혹은 정치 해방운동)를 통해 사용한다는 WCC의 논리는 '신성한 것과 세속적인 것', '구원 역사와 인류 역사' 간의 구분을 제거했다” 또 지난 10월 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독교사상연구원(최덕성 원장) 주최로 열린 WCC 토론회에서는 찬성 패널은 참석하지 않은 채 .. 더보기
예수를 욕먹게하는 자들은 누구? 윌러비교회의 마크목사는 몇 주전 부터 사도행전을 가지고 설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리즈 강해설교의 첫 설교를 할 때 마이클 하트가 지은 책, The 100: The Most influential persons in history 에서 다음과 같은 대목을 인용하여 소개했습니다. ‘I am neither a Muslim nor a Christian, but on my observation Mohammed has far more influence in the lives of Muslims than Jesus does in the lives of Christians. And if believers simply took more notice of the teachings of Jesus I would ha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