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권세들에게 복종하라고?

모든 권세들에게 복종하라고?

 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2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로마서 13장)

 나는 가끔 소위 보수권력이 비난을 받을 때마다 바울 사도의 위 말씀(로마서 13장 1~2절)을 인용하여 역정을 내는 목사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 궁금하다. 물론 이 말씀의 해석을 두고 많은 분들이 논쟁을 해왔는데 거기에 숟가락 하나를 더 얹을 정도로 내가 아는 것이 많지 않고 또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다.

 바울은 골로새교회에 편지하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7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골로새서 1장)

 이 말씀은 아주 단호하게 모든 권세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창조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그가 선포한 하나님나라)에 순종하지 않는 권세는 그냥 죄인일 뿐이다. 그를 죄인으로 대함이 옳다. 만약 이를 부인하고 무조건 권세들에 복종하라고 한다면, 3대가 세습하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 일가는 현대에 가장 강력하게 세운 하나님의 권세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