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자유주의

나의 올드 오크 켄 로치 감독, 2023년 개봉 오래전 같은 감독의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보았던 터라 어떤 분위기일지는 미리 짐작할 수 있었다. 전작에서는 1980년대 마거릿 대처 수상(한국에서는 그녀가 위인전에 포함되어 어린이들에게 영웅으로 세뇌되고 있지만, 많은 영국사람들에게는 한 사람의 악마일 뿐이었다)이 세계 최초로 신자유주의를 표방하면서 벌어진 결과를 한 가족의 삶을 따라가면서 보여주었다. 그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었던 사회복지제도가 직장을 잃은 그들을 어떻게 배신하는지를 보여주는 신자유주의 영국의 가난한 자들의 삶. 이번에 관람한 ‘나의 올드 오크’는 전작의 연장선에서, 시리아 난민을 영국의 폐광된 탄광도시, 더햄에 정착시키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이다. 폐광으로 일자리를 잃은 주민들은 그렇지 않아도.. 더보기
유럽 말고기파동의 주범, 신자유주의 나는 얼마전 유럽의 말고기 파동이 나자마자 이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린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도 몇 차례 BBC의 기사를 추적하여 읽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조선비즈에 관련 기사가 올라왔더군요. 현상과 원인을 그럴듯하게 정리하였지만, 내 관점에서 보면 핵심을 피해 모호하게 만들기 위해 매우 애를 썼다는 느낌이 듭니다. (관련기사) http://media.daum.net/economic/world/newsview?newsid=20130228180606382 우선 파동의 내용과 진행과정은 위에 링크를 걸어둔 조선비즈 기사를 읽으시면 어느 정도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좀더 원인을 살펴 봅시다. 1. 신자유주의는 자본의 경제활동자유를 그 기치로 하는 이념입니다. 이를 통해 경제가 성장하여 자본가들이.. 더보기
미국발 금융위기가 또 몰려온다 Junk Bonds Grow More Popular and Turn Even Riskier[정크본드(쓰레기채권)가 더욱 보편화되고 더욱 위험해지기까지 했다]By NATHANIEL POPPER, Published: October 28, 2012, New York Times http://www.nytimes.com/2012/10/29/business/junk-bonds-are-growing-more-popular-and-turning-even-riskier.html?hp&_r=0 며칠전 뉴욕타임스의 톱기사입니다. 미국이 다시 금융위기 이전에 하던 짓을 다시 반복하고 있다는군요. 정크수준의 신용등급을 갖는 회사들이 채권보유자들에게 되갚을 능력을 감춘 채 위험한 목적으로 더 많은 채권을 발행하고 있답니다. 초기.. 더보기
그리스도인과 환경보호 내가 그리스도인들과 이야기하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생각을 물으면 대부분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환경보호는 좋은 일이잖아요. 그리스도인이니까 좋은 일에 동참해야지요.’ 맞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좋은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윤리적인 대답은 가끔 문제를 일으킵니다. 세상의 윤리와 성경의 윤리가 항상 같지는 않아 좋은 일에 대한 판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세상의 윤리는 시대에 따라 또 환경에 따라 수시로 바뀌기도 합니다. 환경보호에 대해서도 성경적 관점이 아닌 세상 윤리를 기준으로 삼으면 교회의 입장도 그렇게 변덕스럽게 됩니다. 물론 성경이 환경보호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심지어는 환경보호가 자연신을 숭배하는 것처럼 비칠 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