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ree World!

새로운 사회를 위한 민주당(DPNS) 새로운 사회를 위한 민주당(DPNS)2월 9일 저녁우리를 맞아준 것은 한국에서 이미 접촉해왔던 버마의 새로운 사회를 위한 민주당이라는 의미의 DPNS(democratic party for a new society)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도착한 직후 양초희라는 한국 여대생이 도착했습니다. 양초희씨 역시 한국에서부터 접촉해왔던 전남대 3학년 여학생으로 518기념재단에서 실시하는 국제인턴쉽 프로그램에 따라 Forum Asia라는 국제단체에 인턴으로 방콕에 왔다고 합니다. 이곳에서의 일이 주로 문서를 통한 운동인데, 여기에 답답함을 느꼈던 초희양은 좀더 필드에서 직접 뛰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하여 다시 치앙마이에 있는 ERI(erath right international)이라는 단체에 파견되어 활동 중이라고 했.. 더보기
고려인과 조선족 고려인과 조선족 다 아시다시피 우리 민족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이들 중 내가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들은 옛 소련에 살고 있는 고려인과 현재 중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에 대한 것입니다. 이들의 유래와 현실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메솟을 들어가기 직전 태국군 검문소에서 보았던 미얀마사람들의 모습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직접 보지 못했지만 우리에게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싶어서입니다. 먼저 조선족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봅니다. 원래 중국공산당은 공산주의 이념에 충실하여 소수민족을 피지배자들로 보지 않고 보호해서 함께 가야할 사람들로 보았기 때문에 소수민족들끼리 따로 모여 사는 자치구를 지정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민족도 연변(옌볜)지역에서 자치구를 구성하.. 더보기
국경도시 메솟으로 가는 길 국경도시 메솟으로 가는 길2월 9일 아침8일 저녁 호텔 카운터에 9일 아침 5시 30분에 모닝콜을 부탁합니다. 아렌지(함께 갔던 시민행동 이미희 간사의 별명입니다)가 가져온 태국 여행 가이드북에 적힌 정보에는 메솟으로 가는 VIP버스가 방콕 북부버스터미널인 모치터미널에서 7시 30분에 출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벨보이에게 물으니 우리가 묵은 호텔에서 터미날까지 택시로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계획은 여유 있게 6시 40분쯤 호텔을 나서 7시 30분 버스를 탈 생각이었습니다.아침 6시 호텔의 아침식사 제공시간이 시작되는 순간을 기다려 아침식사를 합니다. 나는 그 예민한 성격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데다 아침식사를 많이 하지 않는 습관 때문에 적당히 먹습니다만 아렌지와 푸른소.. 더보기
Cabbages & Condoms 양배추와 콘돔이라는 이 희극적인 이름의 식당은 방콕 시내 중심가에 있습니다. 나는 이 식당 이름을 지난여름 여행길에 처음 여행 가이드북에서 보고 무슨 술집 이름이려니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첫날 저녁 식사를 이곳에서 하면서 들은 남 박사의 설명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이 식당을 들어서자 입구부터 온갖 장식이 모두 콘돔이어서 놀라야 했습니다. 아마 남 박사의 설명을 듣지 않았다면 나는 그저 혼자서 속으로 킬킬거리며 ‘방콕이 국제적인 환락의 도시라더니 식당도 별 희한한 방법으로 장식을 하는군.’ 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적어도 내가 남성으로서 들은 정보로는 그렇다고 했으니까요. Cabbages & Condoms 입구 입구에 세워진 콘돔 산타 식사 후 나누어준 콘돔. 반은 한국산 유***제품.. 더보기
도배질하고 싶지않은데...ㅋ 크리스천 독자들을 위해 제가 버마국경마을에서 가져온 팸플릿의 한 내용를 우선 번역하여 싣습니다. 제 여행후기에 이글을 올릴 때면 이미 기도일인 3월 8일을 넘길 것 같기 때문입니다. 도배질을 용서하시길...^^;; 배경설명: 지금 버마 군부는 버마 내 소수민족들(카렌, 샨, 몬, 커레니, 카친, 친, 아라칸 족 등)에 대한 인종청소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마을을 습격하여 남자들은 닥치는대로 사살하고 여성들은 성폭행하고 마을을 불태운 뒤 지뢰를 설치하여 떠난 사람들이 돌아오지 못하게 막는 영민함까지 보이고 있답니다. 구조팀은 그런 마을 사람들을 치료하거나 구조하여 정글 내의 임시 거주지로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팸플릿이 필요하신 분은 댓글 남겨주십시오. 여러 부 가져와서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 더보기
한국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사람들 한국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사람들(2월 8일 오후 5시 경 방콕에 도착한 후 6시경 국제기구 사람들을 만남.)방콕 여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여름, 학회 때문에 며칠 머문 적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방콕의 스완나폼 공항이나 방콕 시내가 낯설지 않습니다만 방문 목적이 달라서인지 내가 느끼는 감정은 전혀 다릅니다. 그런 감정을 채 정리해보기도 전에 저녁식사 약속이 잡혀 나갑니다. 시민행동의 간사들이 방콕의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들과 만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함께 만난 장소는 Cabbages & Condoms라는 관광객들에게도 제법 유명한 식당이라고 합니다. 이 식당에 관해서는 따로 쓸 생각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그곳에서 몇 분의 한국인들과 식사를 같이 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더보기
나는 왜 이 여행에 나섰는가? 2월 8일 아침 5시 30분 인천공항을 향해 집을 나서면서 우리 세대는 미얀마라고 하면 잘 모른다고 하다가 버마라고 하면 “아하, 그 나라”라고 외치며 한국과 킹스컵 등에서 축구경기로 맞붙은 적이 많았던 동남아의 한 나라를 기억해 냅니다. 그리고는 “그게 이번에 군부가 시민과 스님 시위대를 학살했다는 그 미얀마야?”하고 되묻습니다. 영국과 일본의 식민지였던 그들이 독립한 이래 버마라는 국호를 사용하다가 어느 날 이 나라를 독재하고 있는 군부가 국호를 미얀마로 바꾸었기 때문입니다.버마는 해방 이후 계속 군부독재 하에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988년 대규모 민주화 요구 시위가 있었습니다. 이때 시위가 1988년 8월 8일을 기점으로 시작되었다 하여 8888민주화시위라고 한답니다. 이 시위의 진압과정에서 희생.. 더보기
밤새 뒤척이며 잠을 들지 못합니다 2월 7일 밤 마음속의 상념으로 잠들지 못합니다. 잠이 들지 못할 때면 늘 그랬듯이 잠자리에서 슬며시 손을 뻗어 아내의 손을 잡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이내 손을 뿌리치고 등을 보이며 돌아눕습니다. 내가 버마 난민들이 있는 타이-버마 국경도시를 방문하여 그곳의 사정을 돌아보고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아야겠다고 계획하고, 그 생각을 밝힌 뒤로 아내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언제나 내게 가장 든든한 후원자였던 아내가 계속 여행을 만류하는 말과 행동을 합니다. 그래서 이 여행의 가장 큰 짐은 그 동안 내게 가장 좋은 후원자였던 아내를 설득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내 삶의 반려자로 내가 하는 일에 큰 이의 제기 없이 20년 이상을 협력해주었던 아내가 갑자기 왜 이러는 것일까요? 처제와 통화한 듯 처.. 더보기
버마(미얀마)를 위해 역사를 쓰자. 버마(미얀마)를 위해 역사를 쓰자.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버마(미얀마)의 군사정부는 얼마 전 또 다시 시위대에 발포하여 많은 사상자를 냈습니다. 물론 88년 민주화 시위와 달리 이번 시위의 시작은 연료비 인상에 따른 생활고로 촉발되었고, 88년 학생운동 지도자그룹의 지휘 아래 서서히 진행되다가 승려들이 주도하면서 대규모시위로 발전하였다는 평가입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서로 다른 평가를 내 놓기도 합니다만, 어떤 이유에서든 물가의 폭등과 민중학살이 가능한 것은 야만적 군사독재 하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버마에 가장 시급한 것은 민주화를 통한 자발적 민주정부의 수립입니다.그렇다면 이라크에 했던 것처럼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라도 만들어서 버마를 초토화해야 할까요? 물론 아닙니다. 버마 국민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