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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기독교 대 개독교: 불의한 세상을 미워하고 불의한 세상이 미워하는 자 최근 요한복음에서 온몸에 소름이 돋는 말씀을 읽었습니다. 다음 말씀이 바로 그 구절입니다. [요한복음 12: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 혹은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란 누구일까?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중에 떠오른 말씀이 바로 예수께서 광야에서 시험 받으신 내용입니다. [누가복음 4장 1-13]에 있는 말씀 말입니다. 세상의 ‘모든 권위와 영광을 주겠다’고 호언장담하며 마귀는 예수께 세 가지 시험을 합니다. 그 세 가지 중 첫째는 떡으로 대표되는 물질적 풍요입니다. 둘째는 권위와 영광으로 표현된 권력과 명예 그리고 그런 힘에 대한 숭배입니다. 셋째는 성전에서 뛰어내리라고 .. 더보기
공통의 토대 Common Ground ‘공통의 토대’란 여러 집단이, 비록 서로 이질적인 집단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이슈나 주제에 대해서는 같은 주장이나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그 공통의 주장이나 생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비슷한 말로는 ‘연대(solidarity)’를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만 연대는 유사집단끼리 공동의 보조를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공통의 토대와는 다릅니다. 이 말은 영어의 ‘common ground’(이 말은 이곳 밴쿠버에서 발간되는 진보잡지의 제목이기도 합니다)를 우리말로 바꾸어 본 것입니다. 공동의 기반, 혹은 공통의 토대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이 개념이 여러 시민단체들, 내 입장에서는 교회에서도, 신중하게 검토해볼 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입장에서 보면, 교회도 그렇고 각종.. 더보기
하나님의 심판(God’s judgement: an exclusivist outrage or the end of oppression?) (사진은 지난 4월 말 BC주의 수도인 Victoria의 관광객이 가장 많이 다니는 해변 도로를 걷다가 발견한 구호입니다. 캐나다 원주민 여성 한분이 길바닥의 돌을 긁어서 글씨를 쓴 뒤 물감을 넣어 글씨를 보이게 했습니다. "No Justice on Stolen Land(빼앗긴 땅에 정의는 없다)") 지난 5월 6일 윌러비교회 부교역자인 마크 그란빌(Mark Granville) 목사의 설교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영어가 짦은데다가 이분이 호주분이라 발음도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밖에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이런 말을 어느 할머니에게 했더니 그분은 웃으시면서 너 캐나다에 언제왔느냐고 합니다. 그래서 3개월 되었다고 하자 자기는 30년 되었는데도 못알아 듣는다고 하십니다.^^ 이분의 블로그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