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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미신/느헤미야묵상

느헤미야를 꿈꾸며 4

이제 잘 보십시오. 느헤미야와 유다 사람들이 어떻게 성전 재건 사역에 임하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그들은 칼을 차고 전쟁에 대비하면서 일했습니다. 밤에는 경계를 서기도 했고, 여러 가지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힘들게 노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떤 문제냐구요?
백성들이 성전 재건에 나서느라고 농사를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웃 민족들의 위협 때문에 모두 자기 집과 농토를 비워두고 예루살렘 성 안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이런 때면 반드시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앞에서 말한 적이 있는 귀족들이지요. 이들은 고리대금으로 백성들의 토지와 집과 심지어는 자녀들까지도 돈으로 사 버렸습니다. 자기들의 책임은 하지 않으면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 백성들을 약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IMF 환난이 왔을 때도 그랬다지요? 나라의 존립이 위기에 처했을 때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었다지 않습니까? 그래서 빈부격차가 더욱 심해졌답니다. 그들은 외국으로 떠나면 그만이기 때문에 나라의 위기를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 기회로 삼은 것이지요.

다행히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우리는 그런 위기로 발전하지 않았습니다만, 남미의 여러 나라들이 그렇게 해서 결국 나라가 사실상 부도 상태에 있지 않습니까? 미국이 지명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의 맘에 안 드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 같으면 너네 망하게 하겠다고 협박하지 않습니까? 경제위기 때 일부 부자들만 더욱 부자가 되고 대다수 백성들은 생계도 꾸릴 수 없는 상태로 되어버렸기 때문에 나라에 힘이 없어진 까닭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백성들이 힘을 잃으면 나라도 힘을 잃는 것이지요. 그래서 느헤미야는 이게 주변민족들의 위협보다 더 큰 위협임을 깨닫게 됩니다.

저는 몇 년 전[이글을 쓴 때로부터 몇 년 전] 이 부분을 읽으며, 슬퍼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에게 이런 지도자가 없음을 말입니다. 그래서 한 때는 그리스도인 지도자 과정이란 걸 운영해 보고 싶었던 적도 있습니다. 느헤미야와 같은 지도자를 꿈꾸면서 말입니다. 그게 제가 지금 쓰는 느헤미야서 묵상의 제목이 "느헤미야를 꿈꾸며"인 까닭이기도 합니다.

느헤미야는 자기 민족이 행하고 있는 이런 가증한 범죄에 대해 호되게 비판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조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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