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신선생님 (1994년 어느 날 작성했으나 잃어버린 글이었는데, 퇴직하면서 사무실을 비우다가 기적적으로 최초 메모한 것을 발견하여 다시 작성했다.)나는 한국현대사에서 선생님처럼 위대한 스승이 또 있다는 말을 아직 듣지 못했다. 내 이야기가 허풍이라고 생각되는 분은 부디 를 읽어 보시기 바란다. 물론 선생님은 1945년 4월에 44세를 일기로 돌아가셨으니, 내가 태어나기 무려 15년 전의 일이다. 선생님에 대해서는 류달영교수(https://ko.wikipedia.org/wiki/류달영)의 제자였던 선친을 통해서 어렴풋이 들어 알았고, 성인이 되어서 비로소 몇 가지 간단한 문헌을 통해 선생님을 배웠다. 그리고 선친의 뜻을 따라 나 역시 교육자가 되었다. 마침 내가 서점에서 우연히 위 책을 발견한 것이 1994년, 즉 .. 더보기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다산책방, 2024 이 책은 2024년 소설부문 판매 1위라고 해서 손에 잡았다. 소설은 단순해서 순식간에 읽을 수 있다. 다만 번역자가 처음 도입 문장을 번역하기 힘들었다고 고백하는 것처럼 소설의 서술은 매우 섬세한 묘사체로 되어 있다. 그러나 스토리 전개는 복잡하지 않다.아일랜드의 한 마을에서 석탄과 장작 등 땔감을 공급하며 살아가는 주인공 펄롱은 어느 날 수녀원에 석탄을 배달하러 갔다가 석탄 광에 버려진 한 소녀를 발견한다. 그 소녀는 자신을 도망치게 도와달라고 했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자살할 수 있게 강물로 데려다 달라고 한다. 그러나 펄롱은 그 소녀를 수녀원장에게 데려다 준다. 수녀원장은 수녀들에게 그 소녀를 잘 대해주는 모습을 연출하도록.. 더보기 희랍어 시간 희랍어시간, 한강, 2011, 문학동네희랍어시간은 한강이 쓴 장편소설이다. 먼저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강연, “빛과 실”에서 일부를 옮겨 보자.…(전략)…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 그걸 잇는 금(金)실- 빛을 내는 실.…(중략)…세번째 장편소설인 를 쓰던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나는 그렇게 몇 개의 고통스러운 질문들 안에서 머물고 있었다. 한 인간이 완전하게 결백한 존재가 되는 것은 가능한가? 우리는 얼마나 깊게 폭력을 거부할 수 있는가? 그걸 위해 더이상 인간이라는 종에 속하기를 거부하는 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중략)…그 다음의 소설 는 이 질문들에서 더 나아간다.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삶과 세계를 거부할 수는 없다. 우리는 결국 식물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더보기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음악의 전설 (2023.7.22 씀)우리 세대는 마카로니 웨스턴이라고도 하는 이탈리아 서부극을 보면서 학생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엔니오 마리꼬네를 사귀었다. 그의 음악은 우리에게 영화를 기억하는 수단이었고, 울고 웃고 심각해졌다가 낄낄거리게 만드는 장치였다. 서부극에서 그의 음악이 재치 발랄한 효과음악이었다면, 미션에서는 웅장한 교향곡이었다. 그의 음악세계는 넓고 깊게 발전했다. 아카데미는 철저히 그를 덮으려 했다. 여러 차례 음악상 후보에 올랐고 많은 영화인들이 그의 수상을 예상했지만, 결국 오스카상의 인종차별이 국제적인 문제가 될 때쯤 여섯번 만에 음악상을 받을 수 있었다.클래식 음악을 전공했고, 그의 스승과 동료 작곡가들에게 영화음악을 한다는 이유로 정통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무시 당해 외로웠다.. 더보기 더 스위머스 The Swimmers (2023.5.13. 씀)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가고 국제관계를 살펴볼수록 다른 나라의 인권에 대해 말하는 것이 사실은 전쟁을 하고 난민을 만들자는 말과 동의어가 아닌가 의심이 든다. 미.영 동맹이 인권을 주장하며 벌인 전쟁과 반군지원으로 죽은 민간인이 그 인권탄압으로 죽은 사람의 수십배에 달하고 그보다 수백배 많은 사람들이 난민으로 세계를 떠돌며 탄압받고 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인권이란 어떻게든 자기 나라에서 살아가게 돕는 것이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인권은 없다.*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인 아버지에게 수영 훈련을 받는 시리아 자매가 내전 중인 시리아를 탈출해 독일에 정착한다. 그 목숨을 건 탈출과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2023.5.13. 더보기 이전 1 2 3 4 ··· 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