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디아스포라 기행 노대통령의 자살로 생긴 상처에 딱지가 생기기도 전에 들린 김대중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이 여름을 참 견디기 힘든 잔인한 계절로 만들었습니다. 가장 허전한 것은 내게 살아있는 대통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상실감이었습니다. 비록 그분들이 현직에 있을 때 나는 그분들과 다른 가치관과 정책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마음으로 대통령임을 인정할 수 있었던 분들은 그들뿐이었기 때문입니다.그 잔인한 여름에 나는 예술작품을 소재로 삼은 소설과 여행기를 몇 권 읽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재일조선인 서경식교수가 쓴 [디아스포라 기행]입니다. [추방당한 자의 시선]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으로 에서 출판하였지요. 서경식 교수는 내가 오래 전부터 이름을 알고 있던 분입니다. 책속의 저자 소개를 보면 1951년에 일본 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