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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미신

예수를 욕먹게하는 자들은 누구? 윌러비교회의 마크목사는 몇 주전 부터 사도행전을 가지고 설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리즈 강해설교의 첫 설교를 할 때 마이클 하트가 지은 책, The 100: The Most influential persons in history 에서 다음과 같은 대목을 인용하여 소개했습니다. ‘I am neither a Muslim nor a Christian, but on my observation Mohammed has far more influence in the lives of Muslims than Jesus does in the lives of Christians. And if believers simply took more notice of the teachings of Jesus I would hav.. 더보기
하나님나라는 하나님나라는 뉴욕타임즈 11월 9일자 A1쪽에는 “Rebels’ Missteps Weaken Support Among Syrians(혁명군의 실책이 시리아국민의 지지를 좀먹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몇 주 전에 읽었던 요한복음의 말씀이 생각나 잠시 정리해봅니다. 우선 이 기사의 내용은, 혁명군이 오랫동안 독재자인 아사드나 그 군대에 비해 더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주장을 해왔으나 점점 대중으로부터 혐오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유시리아군의 잦은 실수와 냉혈한 같은 처단이 반복되면서 같은 신문의 다른 기사는, 유엔의 발표를 근거로, 오히려 시리아를 탈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된 것은 내전이 빨리 종결되지 않고, 화력이 우수한 정부군에 대항하면.. 더보기
제3성전 주장은 중동전쟁을 촉발하는 이데올로기이다 제3성전 주장은 중동전쟁을 촉발하는 이데올로기이다 요즘 김종철감독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다고 해서 널리 알려진 제3성전은 기독교는 물론이고 성경이나 심지어는 유대교와도 관계없는 이데올로기일 뿐입니다. 김종철 감독이 만든다는 영화의 내용을 정확하게 언급한 곳은 없지만, 어느 기사에 김 감독이 ‘제3성전 건립을 위해 기도해야하는지 고민’이라고 했다더군요. 그 영화 내용이 그냥 객관적인 사실을 소개하는 것이라면 모르지만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면 그 메시지를 볼 때까지 김 감독이나 그 영화에 대해서는 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은 제3성전이라는 주장 자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마가복음 13:14의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 더보기
난민을 생각하는 예배시간에 주기도문을 한국어로 윌러비교회는 올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국제 난민 한 가정을 교회 식구로 받아들입니다. 그 가족은 지금 모처에서 외상후증후군 치료를 받으며 캐나다 생활에 적응하는 훈련과 함께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초여름에는 그 가족의 정착을 돕는 특별헌금을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마크 목사는 오늘부터 2주간 난민문제에 대해 하나님께서 무어라고 하셨는지를 주제로 연속 설교를 합니다. 이 시리즈 설교 역시 난민가정을 받아들이는 준비과정입니다. 이 난민가정은 북미 크리스천리폼드처치 교단에서 도울 난민가정들을 조사한 뒤 우리교회(나도 어느새 윌러비교회를 우리교회라고 부를 만큼 친숙해지기도 했고 또 몇 사람 친해진 사람들이 생겼습니다^^)에 의사를 타진했고 우리 교회가 여기에 기쁘게 참여한 것입니다. 오늘 .. 더보기
예수께서 마지막 만찬에서 하신 가르침: 사랑 요한복음 묵상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다음엔 이어서 히브리서를 묵상할 생각입니다. 이곳 윌러비교회의 지난 두 달 설교가 히브리서였기 때문에 다시 스스로 묵상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을 묵상하던 중에 주님께서 마지막 만찬을 하시며 하신 말씀이 계속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요한복음13장에서 15장 사이에 걸쳐서 기록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13장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일로 부터 시작해서 가룟 유다의 배신을 예언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어서 새 계명을 주시겠다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13:34~35]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마지막.. 더보기
노동절 예배 캐나다는 9월 첫 월요일이 노동절입니다. 그래서 이곳 시간으로 내일(한국은 오늘이겠네요^^)이 노동절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이 각종 학교의 가을학기 개학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름 휴가철의 막바지인 셈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좋다는 밴쿠버의 여름을 즐기던 시간도 끝나가는 것이지요. 그런 변화 시점인 오늘이 윌러비교회의 노동절 예배일이었습니다. 여러번 암시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교회는 한국교회로 보면 개혁교회, 즉 상당히 보수적인 교단의 교회입니다. 한국에서는 사실 보수가 무언지 매우 모호합니다. 제 눈에는 한국의 교회, 언론, 사회, 정치는 수구와 보수를 구분하지 못하는 매우 무지몽매한 집단으로 비칩니다만... 아무튼 교회가 보수적이려면 과거의 전통을 고수해야 하는데, 이는 성경과 복음, 그리고 .. 더보기
기독교 대 개독교: 불의한 세상을 미워하고 불의한 세상이 미워하는 자 최근 요한복음에서 온몸에 소름이 돋는 말씀을 읽었습니다. 다음 말씀이 바로 그 구절입니다. [요한복음 12: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 혹은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란 누구일까?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중에 떠오른 말씀이 바로 예수께서 광야에서 시험 받으신 내용입니다. [누가복음 4장 1-13]에 있는 말씀 말입니다. 세상의 ‘모든 권위와 영광을 주겠다’고 호언장담하며 마귀는 예수께 세 가지 시험을 합니다. 그 세 가지 중 첫째는 떡으로 대표되는 물질적 풍요입니다. 둘째는 권위와 영광으로 표현된 권력과 명예 그리고 그런 힘에 대한 숭배입니다. 셋째는 성전에서 뛰어내리라고 .. 더보기
애국은 항상 옳은 것인가? 애국은 항상 옳은 것인가? [요한복음 11:45~53] 마리아에게 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그를 믿었으나 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리니라.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그 중에 한 사람 그 해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 해에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더보기
사상 vs 이데올로기, 진화과학 vs 진화주의 레닌은 맑스의 자본주의 내부혁명을 실현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였으며, 필요하다면 불법도 서슴치 않았다. 사상의 자유를 누리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를 이데올로기로 변질시켜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인권, 나아가서 생명을 파괴하는 것은 엄격하게 제한 받아야 한다. 진화과학을 하는 사람들은 과학적 탐구 자체가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를 이데올로기로 발전시키거나 변질 시키지 않는다. 그러나 최대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들과 그 기업을 위해 종사하는 일부 과학자들은 진화과학을 이데올로기로 바꾸어 버린다. 진화과학을 돈벌이에 쓰기 위해 혹은 전쟁에 쓰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한다. 그래서 채식동물인 소에게 소의 내장 등을 갈아만든 사료를 먹이는.. 더보기
유아세례 장면에서 2 오랫만에 윌러비교회 이야기를 올립니다. 오늘도 유아세례 장면 때문에 글을 시작합니다. 지난번 글에도 유아세례 장면에 대해 쓴적이 있지요.(http://alafaya.tistory.com/217) 오늘도 유아세례가 있었습니다. 어김 없이 오늘도 리즈목사가 함께 참여하고 싶은 아이들은 나오라고 하니까 5~8세 정도의 10여명의 아이들이 나갔습니다. 둘러선 아이들에게 무얼로 세례를 주는지 아느냐고 하니까 누군가가 물이라고 답합니다. 그러자 목사는 아이들에게 성경에서 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알면 말해보라고 하니 한 아이가 모세를 물에서 건졌다는 이야기를 말합니다. 주일학교에서 배운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리즈목사는 아이들에게 모세, 요나, 노아 등의 이야기를 하다가 예수님으로 넘어갑니다. 예수님과 물에 대해 묻자.. 더보기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병자를 고치신 예수 Jesus healed a disable man at Bethesda 요한복음 5장은 내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주님께서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병자를 고치신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이유와 안식일(Sabbath)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이유 The reason Jesus came down to the world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주님을 만나 병을 치료받은 이 병자는 다른 곳에서 병고침을 받았던 다른 병자들과 달리 주님께 병을 고쳐달라고 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심지어는 예수가 누군지도 몰랐습니다(5장13절). 나는 그 동안 믿는 자에게만 구원이 있다고 배웠고, 또 그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왜 너는 유명한 의료선교사였던 아무개의 동생인 그리스도인로서 선교운동이 아닌 시민운동을 하는가?’ 라는 질문.. 더보기
우리가 직접 성경을 읽는 것(QT)이 중요 요4:41 예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더욱 많아요4:42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오늘은 며칠 전 묵상했던 요한북음의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셨던 주님의 이야기에서 한가지 더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성경의 내용이나 믿음을 전달받는 단계를 넘어 우리가 직접 말씀을 묵상하는 것(QT)이 좋다는 것입니다.사마리아 여인은 동네 사람들에게 예수가 바로 기다리던 메시아 임을 증언합니다. 그리고 점점 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위 말씀은 이 때 그들이 한 말입니다. 처음에는 너의 증언으로 예수를 믿었지만, 이제는 직접 듣고 믿는다는 고백이지요.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는 믿.. 더보기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주님을 부인하는 것 이곳에 와서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묵상한 말씀도 있지만, 매일 묵상은 마가복음에서 시작해서 요나서와 미가서를 거쳐 이제는 요한북음을 묵상 중입니다. 지난 이틀동안 묵상한 내용은 4장의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신 주님의 이야기입니다. 이말씀은 오래전 내가 젊은 청년이었을 당시에 내 신앙생활의 중요한 기준을 제공해 주었던 말씀이기도 합니다. 동문서답하시는 주님 사마리아 여인은 주님을 만난 후 그 비범함(^^)을 감지하고 도전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예배의 장소가 어디인가 하는 질문이었지요. 당시에 사마리아인들은 그리심산에서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성이 있는 산에서 예배드리며 서로 자기들이 예배드리는 장소가 옳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엉뚱한 대답을 하십니다. 요4:21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 더보기
교회조직2 지난 글에 교회 조직에 대하여 쓰면서 사실 한국교회에서 오랫동안 느껴왔던 문제의식 하나를 던진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목사에게 안식을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장로가 교인들의 신앙을 돕고, 목사는 그 장로들을 훈련시킨다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다음에는 목사가 공부와 말씀준비에 좀더 집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또 교회가 조금 커서 교역자가 많다면 자기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가 영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것이지요. 오늘은 교회의 계급구조가 교회가 생명력 있게 움직이는데 장애가 된다는 문제의식을 털어놓으려고 합니다. 우선 윌로비교회가 최근에 시작한 일을 사례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교회는 새가족교육 때 자기 소득의 몇%를 헌금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 더보기
교회조직(목사님좀 쉬게 하세요) 내가 이곳 윌로비교회에서 발견한 또 다른 특징은 교회 조직입니다. 한국에서 보아 왔던 권위적인 계급구조는 전혀 없습니다. 아니 교회 조직상 그런 일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교회는 등록교인이 500여명이 되자 그동안 두개의 지분교회(daughter church)를 세웠고, 또 다른 한 교회의 자립을 지원했는데, 여전히 600명 정도의 등록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기준으로는 큰 교회가 아닌지 모르겠으나, 무능한 교회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잘 나누어진 업무 분장과 협력체제 이 교회에는 카운슬(Counsil), 장로회, 그리고 집사회(물론 서리집사라는 제도는 없음)라는 3개의 봉사집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목사와 행정간사, 건물관리자 등 교회에서 급여를 받는 그룹(스.. 더보기
죄의 현상은 완악함, 그 이유는 탐욕 적의 가장 근본적인 힘은, 우리가 (이책에서) 드러내려고 하듯이, 인간의 마음 속의 완악함에 있다. The enemy's deepest power, as we try to demonstrate, lies in the stubbornness of the human heart. - Hope in troubled times, p.30, Goudzwaard 외 지음 1주일쯤 전 이 대목을 읽는데, 유명한 출애굽기의 10가지 재앙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결국 이집트사람들을 고통 가운데 빠트리고, 자신도 큰 아들을 잃었을 뿐 아니라 결국 뒤쫒다가 군대마저 잃게 된 원인은 바로왕 자신의 완악함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무엇이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했는가 하는 점에 생각이 이어졌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그렇게 했다.. 더보기
신들은 우리를 배신했나? 사람들이나 사회가 번영이나 건강, 문화나 단체의 일체감, 안전과 같은 목표에 마음을 두는 것은 전적으로 합법적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대가라도 치루겠다는 상태에 빠져들면 절망의 순간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그 상태가 지나면 우리의 목적을 위한 수단들이 우상이요 신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것들에게 우리를 약속의 땅으로 데려다 주는 ‘개발권력’이라는 왕관을 씌워주게 준다. 그런데 인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나 사회들은 번영이나 건강, 안전과 같은 것들에 몰입하면 자기 손으로 만든 상징물을 신앙으로 믿게 된다고 한다. 신들은 그것을 만든 사람들을 결코 가만 놔두지 않는다. 사람이 만든 물건과 힘이 그것을 만든 사람들을 통제하여 결국 그들을 다스리는 지배권력이 된다. 우리.. 더보기
발전의 그늘 발전의 그늘 지금까지 명백한 해법이라 믿었던 더 많은 돈, 기술, 과학, 그리고 시장의 힘은 기대와 달리 종종 글로벌 빈곤, 글로벌 불안, 환경파괴, 그리고 금융시장의 횡포와 같은 더 큰 파괴의 원인이 되었다. 이렇게 발전의 그늘이 명백하게 드러나는 데도 오늘날 지도자들은 다른 대안(There is no alternative, TINA)이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분명히 성장과 발전의 권력이 이를 추진하는 국가나 사람들의 힘보다 더 강력하다. 오늘날의 문제들은 발전의 도구나 수단들로는 점점 더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그 수단과 도구들이 우리에게 점점 더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 이는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는 바로 그 발전을 위해 그 수단과 도구들을 불가피한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 더보기
금융시장-이 시대의 문제와 해법의 모순4 금융시장-이 시대의 문제와 해법의 모순4 원래 금융은 실물경제를 뒷받침하여 안정적인 경제운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금융자본이 실물경제를 장악하고서 단기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경제를 더욱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글로벌 자본들의 위협은 국가들을 잠 못 들게 하고 있다. 새로운 빅브라더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왜 국가들과 세계 전체가 현대의 글로벌 금융시장의 자율에 그토록 의존하게 되었는가? 무엇이 정부들로 하여금 오직 감시의 눈을 늦추지 않는 빅브라더의 눈에 들기 위해 지출을 크게 줄여 국가경제에 짐을 지우고 있는가? 소로스는 “금융자본은 특권적 위치를 즐기고 있다. ... (그러나) 금융시장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고 탄식한다. 결국 본질적으로 불안정하고 신뢰할 수 없는 .. 더보기
환경-이 시대의 문제와 해법의 모순3 환경-이 시대의 문제와 해법의 모순3 환경파괴에 대한 대책들은 거의 대부분 시장 세력들에게 의존하는 방식이다. 이산화탄소 배출거래제, 오염할당제와 같은 제도들은 동부와 남부 국가들에게 자기들의 환경을 다른 나라들에 팔라는 것이며, 새로운 환경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하라는 내용들이다. 이런 대책들은 기껏해야 임시방편일 뿐이며, 단지 이 딜레마를 풀어야 할 시점을 늦출 뿐이다. 이런 대책들은 동시에 대량소비가 무한히 증가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에너지 및 환경의 집중도를 높이는 대량소비는 부유한 북반구뿐 아니라 인도와 중국과 같은 신흥국에서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환경보호는 마치 먼저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고 넘치는 물을 빼려는 것과 같다. 언젠가는 만병통치약처럼 보였던 해법들이 우리에게 등을 돌린다. 198.. 더보기
엘리야 대 바알, 그리고 2002년 후반의 한국 구약성서의 많은 내용은 이스라엘의 역사입니다. 갑자기 웬 성서 이야기냐고요? 그들의 역사 속에서 지금 우리의 상황을 돌아보게 만드는 기록이 있어서 함께 생각해 보자는 게지요. 이스라엘이 우리처럼 남북으로 갈라져 있었던 시기에 북쪽의 이스라엘에는 아합이라는 왕이 있었답니다. 그는 이세벨이라는 여자를 왕비로 맞이했는데, 이 여자는 바알이라는 신을 섬기는 선지자이자 한 부족의 왕이었던 엣바알의 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합은 이스라엘의 신이었던 여호와를 배반하고 바알신을 섬기게 되지요. 그들이 어떤 종교를 가졌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요? 그렇지요. 상관은 없습니다만 한 상징적인 사건을 통해 그 속에 담긴 뜻을 살피면 이게 결코 남의 일 같지가 않을게니 조금 더 참고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합왕의 궁전 근처.. 더보기
God’s coming judgment 우리는, 시편뿐 아니라 성경 전체를 통하여, 다가올 하나님의 심판이 좋은 것이며, 기념할 만한 일이고, 고대하며, 동경했던 일임을 스스로 기억해야만 한다. 이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쁨으로 소리치고, 진실로 밭의 나무들이 손뼉치게 만든다. 구조적인 불의, 윽박지름, 폭력, 오만과 압제의 세상에서, 이곳이 악한 자들을 그들의 장소에 확고하게 밀어넣고 가난한자들과 약한자들에게는 마땅한 몫이 지불되는 다가올 날(하나님의 심판의 날, 역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최상의 소식이다. 모반의 세상, 착취와 사악함으로 가득찬 세상과 대면해 볼 때, 선한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이어야만 한다.(N.T.Wright) ‘we need to remind ourselves that throughout the Bible, not .. 더보기
하나님의 심판(God’s judgement: an exclusivist outrage or the end of oppression?) (사진은 지난 4월 말 BC주의 수도인 Victoria의 관광객이 가장 많이 다니는 해변 도로를 걷다가 발견한 구호입니다. 캐나다 원주민 여성 한분이 길바닥의 돌을 긁어서 글씨를 쓴 뒤 물감을 넣어 글씨를 보이게 했습니다. "No Justice on Stolen Land(빼앗긴 땅에 정의는 없다)") 지난 5월 6일 윌러비교회 부교역자인 마크 그란빌(Mark Granville) 목사의 설교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영어가 짦은데다가 이분이 호주분이라 발음도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밖에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이런 말을 어느 할머니에게 했더니 그분은 웃으시면서 너 캐나다에 언제왔느냐고 합니다. 그래서 3개월 되었다고 하자 자기는 30년 되었는데도 못알아 듣는다고 하십니다.^^ 이분의 블로그에.. 더보기
예수를 치려던 거짓 증언 오늘 말씀묵상은 마가복음 14장 후반부였습니다. 막14:55-59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못함이라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그 증언도 서로 일치하지 않더라 천안함도 그렇고 광우병도 그렇고 말의 앞뒤가,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것은 진실이 다른 데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암시입니다. 우희종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글입니다. 정부의 광우병 발표문에서 느낀 생각을 읽다가 오늘 묵상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어제 미국산 소 내장 수입에 .. 더보기
테러로부터의 자유-이 시대의 문제와 해법의 모순2 안전-이 시대의 문제와 해법의 모순2 선제적인 전쟁, 추가적인 공격을 막기 위한 시민의 자유제한, 더욱 개선된 기술의 적용과 군비지출에 바탕을 둔 무기 수준의 향상, 그리고 전술적 목적을 위한 군사적 파괴력의 증강과 같은 대책들은 테러리즘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2004년에 전 세계가 지출한 군사비는 1조달러를 넘었지만 미국정부 집계를 기준으로 2003에 175건이었던 테러 건수가 2004년에는 655건으로 3배 증가했다. 전쟁에 승리한다는 것은 평화 달성을 점점 더 믿지 못하게 만드는 장해물이 되고 있다.(HOPE IN TROUBLED TIMES, Bob Goudswaard지음, Baker Academic 출판) 더보기
세계의 부와 가난의 분포 세계의 부와 가난의 분포-이 시대의 문제와 해법의 모순(1)- 1969년 세계 상위 20%는 하위 20%보다 30배 더 많은 소득을 누리고 있었다. 1990년 이 차이는 60배로 늘어났다. 그리고 지금(이 책은 2007년에 쓰였다), 이 차이는 83배이다. 유엔의 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아프리카 인구의 반 이상이 절대 빈곤 상태에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세계가 더욱 부유해졌지만 이들은 더욱 가난해졌다. 어떻게 1970년대를 뒤 따르며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가? 그 때는 세계의 지도자들이 세계의 가난을 종식시키겠다던 때 아닌가? 이 시대의 핵심은 더 많은 돈과 기술을 남반부로 이전시킨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해법은 충격적인 부메랑이 되었다. 여전히 북반부의 돈이 개발원조(DA)나 해외직접투자(D.. 더보기
가장 바빴던 하루, 부러웠던 신앙모임 지난 주일(5월 6일)은 내가 이 곳에 온 후로 가장 바빴던 하루였습니다. 오전에는 이곳에서 출석하고 있는 윌로비교회(전에 한번 쓴 적 있는 크리스쳔 리폼드 처치)에서 예배드리고 예배 후엔 커피를 마시면 이곳 교인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함께 대화를 나누던 분이 써리의 한 기독교학교의 교장선생님이셨는데, 전에도 한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 학교가 한국의 전주신흥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서 전주에 두번 다녀온 적이 있으시다더군요. 암튼 그분이 한참 대화하다가 그날 저녁 5시에 자기 집에 오라고 합니다. 14-15년 동안 매월 모이는 소그룹 모임이 있는데 그날이 그 모임 날이라면서 우리 가족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권하더군요. 아내가 언어 스트레스 없이 예배를 드리도록 매주 오후에 .. 더보기
“때가 이르면” 하나님의 높은 법이 충만할 것 나는 하나님이 도덕적인 우주를 창조하셨으며, 하나님께서 정의와 불의에 대해 깊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는 진짜 신념을 말하고 있었다. 불의한 정권은 부인할 수 없는 어떤 것을 부인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항상 망한다. 귀중한 하나님의 세상에서 불의, 압제, 인종주의, 미움, 그리고 인간성말살은 최종적인 세상을 차지할 방법이 없다! 마지막 날에, 즉 바울 사도의 멋진 말을 이용한다면, “때가 이르면” 하나님의 높은 법이 충만할 것이다. 금상첨화인 것은 전 세계의 수많은 기도자들이 우리를 놓지 않았다. 그러니 우리가 어찌 실패할 수 있었겠는가? - 문제투성이 시대의 희망(밥 구즈와드 지음)의 서문에 쓴 투투주교의 글 I was expressing my real conviction that God .. 더보기
유아세례장면에서 내가 지금 1달째 출석하고 있는 교회는 60여년 전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민 와서 세운 화란개혁교회 소속의 한 교회입니다. 단일민족교회에서 벗어나 캐나다교회가 되기 위해 다문화환경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내가 지금까지 본 유색인종은 다른 한국인 가정 하나(이민온지 12년 된)와 흑인 학생 한명 그리고 우리 가족이 전부입니다. 영어가 딸리는 나로서는 정말 힘든 결정을 한 것입니다. 한인교회가 여러 곳 있어서 그곳으로 가면 편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내게 두 종류의 교회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두가지 교회란 화란개혁교회(Christian Reformed Church)와 메노나이트교회(Mennonite Church)입니다. 19세기말 네덜란드를 대표하던 신학자였던 아브라함 카이.. 더보기
초기교회 저작물 번역본 초기 기독교회 저작물 영어번역본을 읽고 싶으신 분은 http://www.earlychristianwritings.com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