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두렵지 않아요
프렌체스코 다다모 지음, 이현경 옮김, 노희성 그림
여름방학이다. 우리 앞에 놓인 많은 시간들을 유익하게 보내려면 어떻게 할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책읽기’이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책 보다는 인터넷에서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고 즐긴다. 딱딱하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책읽기’는 자연스레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꾸준히 책을 추천해 보면 책과 점점 가까워질 수 있다고 한겨레신문의 한 기사는 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광장’이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같은 책은 잘 읽지 못하지만 비슷한 주제를 다룬 ‘불놀이’나 ‘전태일 평전’은 잘 읽는다. 관념적인 언어로 된 책을 요즘 아이들이 잘 소화하지 못하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형태로 된 책을 권하면 될 것이다. 그래서 참고할만한 책들을 ‘책따세’에서 옮겨 실어본다.
중학교 | ||
중1부터 |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바람의아이들 |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화산 이야기 | 미래M&B |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새소리 백 가지 | 현암사 | |
난 두렵지 않아요 | 중앙M&B | |
상상력 먹고 이야기 똥 싸기 | 낮은산 | |
고딕 성당 | 한길사 | |
중2부터 | 내일로 희망을 나르는 사람들 | 이학사 |
십자군이야기 | 길찾기 | |
딱정벌레의 왕국의 여행자 | 사이언스북스 | |
소녀의 마음 | 양철북 | |
중3부터 |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 보리 |
5교시 국사시간 | 역사넷 | |
부자 엄마 부자 딸 | 이유책 | |
뽀뽀상자 | 문학동네 | |
플라이 대디 플라이 | 북폴리오 |
고등학교 | ||
고1부터 | 니가 뭔데 | 청어 |
들풀들이 들려주는 위대한 백성이야기 1,2 | 부키 | |
미술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것들 | 다빈치 | |
권력과 테러 | 양철북 | |
발견하는 즐거움 | 승산 | |
아톰으로 이루어진 세상 | 생각의 나무 | |
파브르 평전 | 청년사 | |
고2부터 | 휴전선의 무지개 | 문학과지성사 |
백기완의 통일 이야기 | 청년사 | |
헌법의 풍경 | 교양인 | |
사고뭉치 아인슈타인 엘리베이터를 타다 | 에피소드 | |
멍청한 백인들 | 나무와숲 | |
과학자를 꿈꾸는 젊은이에게 | 지식의 풍경 | |
엉클텅스텐 | 바다출판사 | |
판스워스 교수의 생물학 강의 | 도솔 | |
고3부터 | 책 읽어주는 남자 | 명진출판 |
과학 우리시대의 교양 | 세종서적 |
책따세 홈페이지 www.readread.co.kr
위의 추천 도서 중 ‘난 두렵지 않아요’는 파키스탄에서 기계처럼, 쇠사슬에 묶여 일하는 카펫 짜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로 그 속에서 희망과 자유를 찾으려 애썼던 이크발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고단한 아이들의 삶이 끝도 없이 무감각하게 이어지고, 가족의 빚 때문에 공장으로 팔려 온 아이들이 해만 뜨면 일을 시작해야 했던 이크발과 아이들의 외침을 책 속에서 들어보면 좋겠다.
공부의 무게에 버거워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같은 나이에 가난에 찌들어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비참함도 느껴보았으면 한다. 그래야 그저 출세하기 위해 필요하다니까 막연히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무엇으로 채워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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