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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꼬라지?/Vancouver, 2012

Cypress산에서 바라 본 노을,눈, 눈꽃 사이프레스 산에서 눈 덮인 산을 등산하고 내려오는 길에 바라본 노을입니다. 산에 내린 눈의 양을 짐작하실 수 있으세요? 도로에 내린 눈을 길가에 쌓아 놓아 절벽이 생겼습니다. 제가 서서 손을 뻗고도 한참을 더 위까지 눈이 쌓여있지요. 손위로 80Cm 쯤 위에 있는 흐릿한 회색선이 바로 맨 윗부분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습도가 높아서 밤 사이에 쌓인 눈 위나 나뭇가지 등에 눈꽃이 자라났다가 낮에 해가 나면 녹아 없어지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나 그늘에는 이 눈꽃이 녹지 않고 남아있는데 나뭇잎처럼 선명한 무늬가 아릅답군요. 더보기
성탄절 예배가 주는 감동, 혹은 기억에 남는 목사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많은 교회에서 많은 목사들을 만났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람들 중에 대학 때 잠시 나가던 교회 청년부의 박영선목사(당시에는 강도사였다. 지금 남포교회에 계신 것으로 안다)가 있다. 그 분은 기독청년들에게 적절한 비유로 신선하게 말씀을 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내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분은 내결혼예식에 주례가 되어주신 창동염광교회의 최기석목사이다. 아내는 그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고 결혼을 앞두고 함께 그 교회에 출석하고 있었다. 그분은 늘 한 주간에 있었던 주요 뉴스 중에서 하나를 이야기하면서 그날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으로 세상사를 보는 시각을 열어주셨다. 그래서 지방에 내려 간 뒤에도 한동안은 매년 송구영신 예배를 그 교회에서 드리곤 했었다. 지금은 은퇴하.. 더보기
크리스마스 장식과 캐롤 속에서 크리스마스가 곧 다가옵니다. 북미에서의 크리스마스는 한국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와는 또 다릅니다. 일단 크리스마스 장식의 차원이 다릅니다. 할로윈데이 때에도 몇몇 집이 장식을 했었지만 이는 아이들 장난 수준이었고 크리스마스 장식은 장식을 하는 집의 수 뿐 아니라 하나하나 장식의 규모면에서도 차원이 다르지요. 오래 전 미국에서 나그네 생활 할 때 어느 집은 너무 많이 꾸며 놓아서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고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호주머니 속 동전을 기부해 달라는 말과 함께 모금함을 놔둔 것을 본적도 있습니다. 사진은 산책 중에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창문 앞의 목마탄 인형은 목마가 움직이기까지 하는데, 동영상이 아니어서 보여줄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방송 중 하나는 CBC라는 종합 방송.. 더보기
영어가 사람을 웃겨: 피본다고? 저 앞이 주차장이고, 내 차는 그곳에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피 본다는데 어쩌지???ㅋㅋㅋ 더보기
쌍무지개 오늘 오후 빗 속에 장을 보러 나갔는데, 다시 주차장으로 나오자 서쪽 하늘의 구름이 터지면서 강렬한 햇빛이 황금빛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반대편 하늘엔 쌍무지개가 걸쳐있었지요. 보통 양쪽 끝부분만 보이곤 하는데 오늘은 선명하게 반원이 완벽하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얼른 핸드폰을 꺼내 찍었는데, 핸드폰이 요즘은 누구나 갖고 있다는 스마트폰이 아니어서 그저 맛(^^)만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 하나님이 노아의 홍수 이후 무지개를 약속의 증표로 주신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습니다. 더보기
자연재해 동물이 먼저 안다? 밴쿠버의 서해안쪽 도시인 West Vancouver는 아름다운 해안으로 호화판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부자집들이 몰려 있다고 합니다. 그곳의 가장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Horseshoe Bay 옆으로 아름다운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화이트클리프(Whytecliff Park)라는 공원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바닷가로 발달한 암벽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경치도 좋고 넓은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어 유명한 곳이랍니다. 어제, 그러니까 캐나다 시간으로 10월 27일(토요일) 오후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곳을 찾아갔습니다. 이곳에서는 거의 항상 물개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동물원이 아닌 자연 상태의 물개를 보는 기회를 마다할 수 없었지요. 게다가 그곳에 접근하는 도로가 해안선을 따라 정말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이었습니다. .. 더보기
3달 동안 3번 도전 끝에 걷고 온 숲속의 작은 길 여름부터 3번 도전 끝에 가을을 만끽하며 걷고 온 숲 속의 작은 길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도대체 어떤 길인데 3번씩이나 도전을 했느냐고 의아해 하실 텐데요, 내용을 알게 되면 허탈하실 것 같습니다.^^ 포트 랭리에서 프레이저강 쪽으로 작은 섬이 하나 있습니다. BRAE 라는 이름의 섬입니다. 이 섬을 강변 따라 걷는 숲길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여름 숲의 아름다움을 상상하며 찾아 갔는데, 웬걸 모기 떼가 보통 극성인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가을에 찾아 가기로 하고 돌아서 나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 이 숲길이 생각나서 다시 찾아갔는데 초입 부분쯤 도착했을 때부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그칠 줄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또 중도하차하고 돌아와야 했지요. 그리고 오늘도 구름 잔뜩 낀 하늘은.. 더보기
골든 록키 그리고 경쟁사회 캐나다 록키는 여행을 좋아하는 미국사람들도 꼭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랍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곳에는 습지부터 빙하까지 광범위한 기후대에 걸쳐서 나타나는 자연환경을 하나의 공원 안에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록키는 계절마다 다른 모양을 갖고 있어서 마치 북측에 있는 금강산이 계절마다 다른 이름을 갖는 것처럼 록키 역시 계절마다 다른 수식어를 갖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가을의 록키를 골든 록키(Golden Rockies)라고 합니다. 침엽수림이 주요 산림인 이곳에 활엽수는 많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는 잘 드러나지 않다가 가을이 되어 노랗게 단풍이 들면 비로소 갑자기 황금으로 치장한 듯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특히 이곳의 산에 수목한계선.. 더보기
Surrey Christian School을 다녀와서 오늘은 낮에 잠시 Surrey에 있는 크리스쳔 스쿨의 세컨더리 캠퍼스(한국의 고등학교에 해당)에 다녀 왔습니다. 이곳에 와서 비교적 초기부터 그곳의 교장선생님과 친구가 되었는데, 참 존경스런 분입니다. 그분과 만날 약속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이분과의 만남이 내 교육자 생활을 다시 한번 점검하게 만들었습니다. 군산 회현중학교의 이항근 전 교장선생님도 존경스러운 분입니다(이분 이야기도 한번 쓰고 싶은데...). 그런데 나라와 그 환경이 달라서 그런지 이분은 또 다른 측면에서 존경스럽습니다. 아들이 그 학교의 ESL과목의 보조교사로 자원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영어가 자유롭지는 않지만,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곳의 한 대학에서 ESL과정을 마치고 이번 학기에는 정규 수업을 듣기 시작한 아들이 시간이 많이 .. 더보기
딱따구리(크낙새)를 발견하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광릉 수목원에는 천연기념물인 딱따구리가 산다고 해서 몇 차례 갔던 적이 있다. 당시에 인기있었던 빨간머리 딱따구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화 때문에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나 한번도 그 신비로운 새를 목격한 적은 없다. 오늘 낮 지역도서관(Walnut Grove Library, FVRL)에 책을 반납하고는 바로 옆 공원에 있는 아이들 물놀이터 앞을 걸었다. 왁자지껄 아이들 노는 소리를 들으며 걷다가 불과 20미터쯤 되는 숲 길로 들어섰는데 들리는 소리가 심상치 않다. 직감적으로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였다. 주위 나무를 올려다 보니 딱따구리 한마리가 열심히 나무를 쪼고 있다. 제법 둔탁한 망치소리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보호 구역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이 새가 이 나라에는 주.. 더보기
세인트 헬렌스산과 리젠트칼리지 공개강좌 이곳 시간으로 지난 토요일부터 일요일(6/30-7/1)까지 미국 워싱턴주 남쪽에 있는 세인트 헬렌스산(Mount St. Helens)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로이드 목사님으로부터 이 화산이 갖는 지질학적 의미들에 대해 들었습니다. 이산은 1980년 5.18(한국인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기도 하지만 미국사람들이나 전세계의 과학자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날) 폭발하였고 이어 1982년까지 두 차례 더 폭발한 화산입니다. 이 짧은 여행은 Trinity Western대학의 기독교세계관대학인 VIEW의 필드트립에 동참해서 다녀왔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UBC의 Regent College(신학대학)의 공개강좌를 듣고 왔습니다. David Diewirt라는 원래 이곳 교수였는데 지금은 밴쿠버에서 도시빈민운동을 하는 .. 더보기
공정무역과 유기농, 정직한 가격 그리고 인권 캐나다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이런 특징은 국제 난민들이 가장 선호하며 또 칭찬하는 나라라는 사실만으로도 잘 드러납니다만 이것 만이 아닙니다. 공정무역 상품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유기농식품이 흔하고, 무엇보다 가격이 정직합니다. 유럽 국가에서 살아 본 적이 없으니 그들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적어도 한국과 비교하면 마음에 작은 소용돌이가 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선 내가 사는 동네의 슈퍼마켓인 Marketplace IGA라는 곳에 들어가면, 왼편으로 유기농(organic) 코너가 넓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채소는 일반 상품과 유기농 상품이 거의 대등하게 비치되어 있고 과일이나 양념류 역시 많은 종류의 유기농 상품이 자리잡고 .. 더보기
자연이 탐나는도다 이곳에서 가장 탐나는 것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주저없이 자연 혹은 자연과 공존하는 이곳의 문화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오후 6시 전후가 되면 산책중에 가장 흔히 만나는 것이 토끼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불쑥 불쑥 튀어나와 오히려 사람을 놀래킵니다. 토끼에게 놀라길 한참 하다보니 이젠 또 연어딸기(salmon berry)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어서 산책 도중 비타민C를 맘껏 즐길 수 있습니다. 새로 사귀기 시작한 독일계 이민자인 친구로 부터 지천에 널려 있는 하얀 꽃이 블랙베리 꽃이라는 사실도 배웠습니다. 8월이 지나면 연어딸기보다 더 흔한 블랙베리를 맛보며 산책을 즐기게 될 것 같습니다. 더보기
새가족 교육 이곳에 머무는 동안 이곳에서 출석하는 교회가 한국교회(정확히는 내가 한국에서 출석하는 서부중앙교회)와 다른 점을 소개하는 글을 쓰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쓸 거리가 많이 밀려 있는데, 게으르고 일도 많고 해서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새가족 교육에 대하여 간단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주보에 몇 주 동안 새가족 교육을 한다고 광고가 실렸길래 신청해 보았습니다. 이틀 동안 저녁에 두 시간 씩 교육을 합니다. 담당자는 어린이 담당교역자인 여성 목사인데, 지난번에 사진과 함께 소개했던 유아세례를 담당했던 바로 그 목사였습니다. 첫날은 1) 이 교회의 몇가지 중요한 신앙고백을 공개하였습니다. 이는 다른 교단의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거나 혹은 이단 여부에 대한 의문을 가진 사람을 위한 것으로.. 더보기
하나님께서 숲을 가꾸신다. 3월, 봄이 시작되자 이곳에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겨울에도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 봄이 되자 바람이 부는 것이지요. 그 바람은 한달쯤 불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바람이 거의 불지 않습니다. 이곳에 이민온지 오래된 분과 함께 산책을 했는데 봄철에는 숲속을 걸을 때는 조심하라고 합니다. 높은 나무 위에서 썩은 나뭇가지가 떨어져서 매우 위험하다 고 합니다. 실제로 숲속 길 곳곳엔 통나무 덩어리 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작은가지만 보입니다만, 내가 카메라를 가지고 다시 갔을때는 이미 굵은 나무를 치운 뒤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장로님이 이런 현상을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오랜 우기 동안 나무가 썩어서 매우 위험해지는데, 3월이 되면 바람이 불어 그런 약한 가지가 다 부러진답니다. 그리고 4월 부.. 더보기
이 개가 무슨 일을 하는거야? 프레이저 강가를 산책하는데 쉐퍼드종자로 보이는 개가 강가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합니다. 주인은 딴청인데...알고보니 흑묻은 나무 조각을 물에 씻어서 다시 물고 나옵니다.큰 개들은 아마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항상 나무 조각을 물고 다니도록 훈련을 시킨 것 같습니다. 나무를 입에 물고 주인과 산책하는 개를 자주 봅니다.그런데 이개는 그 나무를 땅에 내려 놓은 뒤 흑이 묻자 물가로 가져다가 씻어서 물고 나오는 동작을 계속 반복하고 있더군요.이것도 훈련의 결과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모습이 우스워서 한참을 바라보고 웃었습니다. ^^ 더보기
기념할 일이 있을 때도 공공성을 생각한다. 포트랭리 (Fort Langley)는 캐나다에서 서해안(태평양쪽)으로 유럽사람들이 처음 들어온 곳입니다. 제가 잠시 살고 있는 랭리의 한쪽 귀퉁이이자, 모체가 된 곳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포트랭리로 넘어가면서 바로 더비공원이 시작하여 포트랭리 다운타운까지 프레이저강을 따라서 계속 공원과 산책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날씨만 좋으면 일주일에도 두세번씩 산책을 하러 갑니다. 그런데 이곳을 산책하면서 흥미로운 나무의자를 발견했습니다. 사진에 있는 것처럼 그냥 평범한 공원의자인데, 자세히 보면 조그만 명패처럼 생긴 글귀가 있습니다. 누군가를 기념하는 글귀이지요. 2000년에 돌아가신분인 모양인데, 그분이 물을 좋아하셨나 봅니다. 그래서 가까운 분들이 의자를 공원에 만들어 기증하고 고.. 더보기
영어가 사람을 웃겨 ㅋㅋㅋ 답답하고 우울한 날씨 때문에 이곳 생활이 정말 힘들다. 그런데 영어가 나를 가끔 웃긴다. 1) 캐나다 사람들이 얼마나 한국 상표 LG를 좋아하는지, 옷을 사러 나가보면 옷에 하나도 아니고 아예 한줄로 L/G라고 써놓았다.ㅋㅋㅋ 2) 이 사람들이 또 순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이스크림 조차도 순대에 넣어서 파나보다. ICE CREAM SUNDAE !!! ㅎㅎㅎ * 혹시 무슨 의미인지 모르시면 사전을 찾아보세요 ^^;;; 더보기
공공도서관에서 (사진은 종일 내리던 비가 그치고 저녁 노을과 함게 하늘이 열리는 모습)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나라들에 가면 가장 돋보이는 것 중 하나가 잘 만들어진 공공도서관과 그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도 요즘 잘 만들어지고 있지만, 이곳도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선진국에 올 때면 늘 공공도서관부터 찾아서 등록을 하는게 좋다. 이곳의 도사관은 미국의 공공도서관에 비해 규모가 많이 열악했지만, 대신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 내의 모든 공공도서관의 책을 대출할 수 있어서 그런 단점을 보완하고 있었다. 물론 미국과 마찬가지로 운전면허증 만으로 간단히 대출증을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한번 둘러보러 갔다가 그 자리에서 바로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하여 대출증을 만들고 대출해서 집으로 가져왔다. 이곳 도서관이 잠시 나로.. 더보기
밴쿠버에서 그 옛날 포니를 보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오전 10시 50분경에 밴쿠버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3시간여 만에 입국심사를 마치고 비자를 받은 후 UBC의 동료교수 숙소로 이동하였다. 그 가족의 따뜻한 사랑으로 이국에서의 첫 시간을 지친 몸이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었다. 27일 핸드폰 개통을 위해 시내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초행길이어서 여기가 어디쯤 되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UBC에 거의 가까이 온 것 같았는데, 빨간색 포니처럼 보이는 차가 옆으로 지나간다. 설마 하는데, 아니 정말, 포니였다!!! 순간적으로 한국 유학생이 타는가? 하면서 보았더니 제대로 된(^^) 캐나디언 한 가족이 타고 있었다. 반가워 얼른 핸드폰을 꺼내 들고 찍었는데 진행 방향이 달라 겨우 뒷 모습만 잡을 수 있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