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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6.10항쟁 22돌에 즈음한 전북지역교수 연대성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6.10항쟁 22돌에 즈음한 전북지역교수 연대성명」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민주공화정의 구현을 촉구한다 현 정권의 출범 이후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부문이 단절, 역주행, 불협화음으로 점철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 주요 현안들의 포괄적인 승계 의무를 스스로 저버리는 가운데,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 법치주의, 다원주의, 지역균형발전, 남북화해의 결실이 송두리째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이다.위와 같은 국가적 불행에 직면한 대다수 국민의 우려가 작년에 이미 전국 규모의 촛불로 타올랐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기치 아래 전국 곳곳에서 타오른 그 촛불이야말로 현 정권의 역주행을 우려하는 우리 국민의 지혜로운 통첩이었고,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더보기
지금 김진홍을 보며 세례 요한이 부러운 까닭은 내가 젊은 나이 때 가장 부러운 사람은 성경 속의 세례 요한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들어가며 변절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성경 속의 대부분의 인물이 실수와 범죄의 경력을 갖고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부터 말입니다. 요한은 일찍 살해되어 그런 기록을 남길 틈이 없었지요. 나도 그렇게 30이 넘기 전에 죽어 부끄러운 변절을 경험하지 않았으면 하고 소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내 나이 50에 내 삶을 돌아보며 그리고 김진홍을 보며 다시 내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우리는 나이 들어도 추하게 변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일까요? 김진홍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짧은 생각을 적습니다. 1) 자살이 문제가 아니라 자살하게 하는 사회가 더 문제지요. 님께서 청계천 사람들을 이끌고 떠났던 것은 죽이는 사회에.. 더보기
▶◀그가 죽었다 그 분이 죽었습니다. 대통령 선거 때는 서민과 귀족의 대결에서 서민의 승리를 이끌어 감격을 주었던 사람이지요. 그러나 일부 정책에서 그 귀족들과 다를 바 없는 시각과 행동을 보여 깊은 좌절감을 주기도 했지요. 또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를 외쳤지만 그 역시 완벽하지 못했다는 것이 밝혀져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지요. 그러나 어디 완벽한 사람이 있던가요. 오히려 다수의 국민들이 경제를 외치며 뽑아 놓아 경제를 말아먹고 있는 2MB 보다야 비교할 수도 없이 좋은 분이었지요. 2MB는 교회장로여서 그리고 대형교회들이 앞장서서 그를 칭송하고 있어서 어디가서 기독교인이라고 말도 못하게 되었으니 더욱 비교되어 날 부끄럽게 만드는데... 이젠 그가 그들이 그분을 죽음으로 몰았으니 더욱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그런 그가 죽었.. 더보기
죽창? 한국이미지 손상? 후진성? 지난 5월 중순 대전에서 열렸던 화물연대 시위현장에 노조원들이 깃발을 들고 행진에 나섰다가 깃발을 걸었던 대나무 깃대로 경찰에 맞서서 휘두르게 되었답니다. 이일에 대해 대통령이 "수많은 시위대가 죽창을 휘두르는 장면이 전 세계에 보도돼 한국 이미지에 손상을 입혔다. 이런 후진성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런 논란에서 과연 우리들은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언론은 죽창이라고 쓰기가 조심스러워서 죽봉이라고 쓰려고 했다고 합니다. 사실 사람들은 흥분했을 때 손에 무언가가 쥐어 있으면 그것이 무엇이던 휘두르게 됩니다. 그래서 시위대는 손에 아무것도 쥐지 않는 것이 좋고, 경찰은 시위대가 무엇인가를 쥐고 있다면 자극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번에도 만장을 들고 가는 시위대를 저지하는 과정에.. 더보기
세월은 소라도 닳게 하는데... 얼마전 학생들의 봄엠티를 따라서 변산에 갔다가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 한장입니다. 소라 껍질이 오랜 세월 파도에 쓸려 닳고 닳아 모난 데라곤 하나도 남지 않았었지요. 그것을 사진 찍으며 내 인생을 생각했습니다. 아마 사람만이 세월이 흘러도 모난 데가 닳아 없어지지 않는 유일한 동물인가보다...라구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