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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꼬라지/정치

총선에 임하는 나의 자세^^

이번 선거에 관해서는 내 입장을 미리 밝혀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찌보면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께 무례한 행동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상대의 생각을 알고 대화하는게 서로 감정을 상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 여당이 지난 8년간 무슨짓을 했는지는 뭐 조금만 생각해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선서때만되면 쇼를 해서 다시 지지층을 결집하는 기술 외에 정치도, 행정도, 무엇하나 정상인걸 찾아볼 수가 없다.

더민주당(이름에 다시 민주당을 넣은 것 하나만 쓸만하다)은 그 숱한 기회를 주었어도 만년 2등 자리를 즐기며 새누리와 술잔을 높이 부딪히는 또 다른 여당이다. 이대로는 절대로 2등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이 잡겠다고 불피웠더니 빈대가 튀어 나와 심기를 어지럽힌다. 더민주당에게 제대로 야당좀 하랬더니 더 꼴통당이 등장했다. 이게 다 호남사람들의 묻지마 투표행각의 자업자득이다. 제3의 여당. 국민의 당.

사실 정의당이 맘에 들어서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야당을 만드는 선거여야 한다. 그래도 야당같은 맛을 내는 정당은 정의당이니 지지하겠다는 것이다. 야당이 뿌리조차 사라질 절대절명의 위기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야당을 지켜주려는 마음에 발목잡혀서 별로 야당 같지도 않은 민주당에 일편단심 표를 주었는데 이제 그만 손털 때가 된 것이다.

남은 찌끄레기들(그리스도 없는 기독자당, 고김대중, 박정희 대통령을 팔아먹는당-이사람들이 친박연대를 패러디한 코미디라 해도 별로 재미없다) 중에 그래도 키워보고 싶은 당중에 하나는 녹색당이다. 그래서 둘이 합해서 녹색정의당이라도 만들면 좋겠지만 어디 정치하는 사람들 욕심이 그리 쉽던가...

나는 살면서 내가 판단하고 주장했던 일들이 10~20년 뒤에 현실이 되는 것을 목격하며 살아왔다. 예지력이 뛰어나다는게 아니고 시대를 모르는 바보라는 뜻이다. 그럼 또 어떠리. 맘이 통하는 친구를 한 세대가 지난 뒤에 만난다해도 행복 아니던가?

그런데 때늦은 감기몸살로 이시간까지도 이불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