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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노예, 노예제도 며칠전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중에는 Kevin Bales와 Becky Cornell이 공동으로 저술한 오늘날의 노예제도(Slavery Today, Groundwood Books, 2008년발행)라는 책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노예가 있음을 의미하는 책의 제목이 나를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첫번째 장을 읽어 내려 갔습니다. 오늘날에도 전 세계적으로 2700만명 정도의 노예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대부분(1500-2000만명)이 인도, 파키스탄, 네팔과 같은 남부아시아에 있고, 동남아와 서부 및 남부 아프리카에도 제법 밀집되어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남아메리카에도 분포되어 있으며, 적지만 선진국에도 있습니다. 과거의 노예는 소유에 관심이 있었지만 오늘날의 노예는.. 더보기
평화의 상징 문양 A Symbol of Peace 미국의 여러 극우파나 근본주의 단체들이 이 심볼을 사탄협회의 생각을 확산시킨다거나 혹은 공산주의자들의 표식이라고 저주하지만, 사실은 그 탄생에는 분명한 배경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심볼은 1958년 영국의 반핵 단체인 Campaign for Nuclear Disarmament가 런던에서 핵무기 공장이 있는(지금도) Aldermaston까지 평화행진을 계획하면서 만들어졌다는군요. 행진을 부활절에 맞추어서 진행했기 때문에 이 심볼의 색깔도 두 가지 색상 조합으로 만들었다는군요. 그리스도 수난절에 사용할 심볼은 흰색 바탕에 검정무늬로, 부활절에 사용할 심볼은 녹색바탕에 흰무늬로 만들었습니다. 이 심볼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디자인되었는데, 하나는 위 그림에서 보듯이 글자 N과 D를 나타내는 수신호를 결합한 것.. 더보기
딱따구리(크낙새)를 발견하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광릉 수목원에는 천연기념물인 딱따구리가 산다고 해서 몇 차례 갔던 적이 있다. 당시에 인기있었던 빨간머리 딱따구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화 때문에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나 한번도 그 신비로운 새를 목격한 적은 없다. 오늘 낮 지역도서관(Walnut Grove Library, FVRL)에 책을 반납하고는 바로 옆 공원에 있는 아이들 물놀이터 앞을 걸었다. 왁자지껄 아이들 노는 소리를 들으며 걷다가 불과 20미터쯤 되는 숲 길로 들어섰는데 들리는 소리가 심상치 않다. 직감적으로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였다. 주위 나무를 올려다 보니 딱따구리 한마리가 열심히 나무를 쪼고 있다. 제법 둔탁한 망치소리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보호 구역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이 새가 이 나라에는 주.. 더보기
MB 대국민 사과담화문 발표 MB가 대국민사과 담화문을 발표했다는군요. 그 사람은 제발 아무 일도 안하는 것이 국민을 도와주고 나라를 살리는 길인데, 아직도 일은 계속 하겠다네요. 끝까지 나라 팔아 토건족들에게 은혜갚고 일족이 함께 말아먹겠다는 다짐의 표현... ㅠ.ㅠ 더보기
사상 vs 이데올로기, 진화과학 vs 진화주의 레닌은 맑스의 자본주의 내부혁명을 실현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였으며, 필요하다면 불법도 서슴치 않았다. 사상의 자유를 누리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를 이데올로기로 변질시켜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인권, 나아가서 생명을 파괴하는 것은 엄격하게 제한 받아야 한다. 진화과학을 하는 사람들은 과학적 탐구 자체가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를 이데올로기로 발전시키거나 변질 시키지 않는다. 그러나 최대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들과 그 기업을 위해 종사하는 일부 과학자들은 진화과학을 이데올로기로 바꾸어 버린다. 진화과학을 돈벌이에 쓰기 위해 혹은 전쟁에 쓰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한다. 그래서 채식동물인 소에게 소의 내장 등을 갈아만든 사료를 먹이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