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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세례 장면에서 2 오랫만에 윌러비교회 이야기를 올립니다. 오늘도 유아세례 장면 때문에 글을 시작합니다. 지난번 글에도 유아세례 장면에 대해 쓴적이 있지요.(http://alafaya.tistory.com/217) 오늘도 유아세례가 있었습니다. 어김 없이 오늘도 리즈목사가 함께 참여하고 싶은 아이들은 나오라고 하니까 5~8세 정도의 10여명의 아이들이 나갔습니다. 둘러선 아이들에게 무얼로 세례를 주는지 아느냐고 하니까 누군가가 물이라고 답합니다. 그러자 목사는 아이들에게 성경에서 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알면 말해보라고 하니 한 아이가 모세를 물에서 건졌다는 이야기를 말합니다. 주일학교에서 배운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리즈목사는 아이들에게 모세, 요나, 노아 등의 이야기를 하다가 예수님으로 넘어갑니다. 예수님과 물에 대해 묻자.. 더보기
핵폐기장의 이데올로기화, 경제발전이라는 우상 내가 수년전 군산에서 겪은 핵폐기장 추진과정은 철저히 이념(ideology)화 과정이었고 우상화 과정이었다. Goudzwaard(2007)에 따르면 원래 맑스(Marx)는 자신의 이론을 과학적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라고 불렀지 이데올로기(이념)라고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이데올로기라고 주장한 것은 레닌이었고 그의 손에 의해 공산주의가 이념화 되었다. 이념화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수반했다. 1) 인간의 도덕을 계급의 도덕으로 대체하며, 2) 사랑을 계급의 단결을 위한 것으로만 좁게 정의한다. 3) 동시에 모든 존재하는 기술과 경제 그리고 정치적 수단들을 계급투쟁의 완성에 투입한다. 나는 핵폐기장이 추진되는 동안, 이를 추진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지식경제부, 한국수력원자력, 핵과학자들, 지방자치단체, .. 더보기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병자를 고치신 예수 Jesus healed a disable man at Bethesda 요한복음 5장은 내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주님께서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병자를 고치신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이유와 안식일(Sabbath)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이유 The reason Jesus came down to the world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주님을 만나 병을 치료받은 이 병자는 다른 곳에서 병고침을 받았던 다른 병자들과 달리 주님께 병을 고쳐달라고 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심지어는 예수가 누군지도 몰랐습니다(5장13절). 나는 그 동안 믿는 자에게만 구원이 있다고 배웠고, 또 그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왜 너는 유명한 의료선교사였던 아무개의 동생인 그리스도인로서 선교운동이 아닌 시민운동을 하는가?’ 라는 질문.. 더보기
4대강사업과 윤리적인 물사용 (사진: RMB출판사에서 2011년 간행한 Sandford와 Phare의 저서) 한국에서 계속 가뭄 소식이 들릴 때 이곳에서는 홍수를 걱정하며 지냈습니다. 홍수라고 해서 큰 피해를 입는 수준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산책로가 물에 잠기고 심할 때는 일부 주택도 고립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길에는 사진과 같은 표지판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겨우내 비가 내려도 수위가 낮았던 프레이저강은 범람의 조짐을 여기저기에서 보입니다. 사실 캐나다는 물에 관한 한 축복 받은 나라입니다. 겨울에는 거의 매일 비가 내리기 때문에 가뭄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봄, 가을에도 제법 자주 비가 내립니다. 거의 비를 구경할 수 없는 여름이 문제인데, 겨우내 내렸던 비가 내륙이나 높은 산에는 눈으로 내려 쌓여 있다가 여름이 되면.. 더보기
스컹크 캐비지(Skunk Cabbage)와 돈 이꽃, 어떠신가요? 아름답나요? 혹시 이름이 궁금하지는 않으세요? 이꽃은 봄이면 록키산맥의 영향에 있는 영양이 풍부한 습지를 덮다시피 피어나는 스컹크 캐비지라는 꽃입니다. 처음 사진은 3월 중순에 찍은 것이고 다음 사진은 6월에 찍은 것인데, 처음에는 아름다운 꽃으로 시작했다가 여름이 되면서 전체 계곡 습지를 다 덮어버리는 무성한 잎으로 자란 것입니다. 처음 내가 이꽃을 보았을 때는 어두운 습지에 노랗게 빛나는 이 꽃을 발견하고 깊이 매혹되었습니다. 어두운 습지에 밝게 빛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까이 접근하여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다가가면서 이상한 역겨운 냄새에 숨을 참아야 했습니다. 시궁창 냄새 비슷한 냄새가 나더군요. Richard Cannings라는 사람이 지은 [The R..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