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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미신/Willoughby Church

선교목사들이 몰입해야 할 두 가지 질문 선교목사들이 몰입해야 할 두 가지 질문 (2012년 내게 많은 상상력을 준 마크 목사의 블로그 글을 하나 소개합니다) http://markrglanville.wordpress.com/2013/05/14/two-vital-questions-that-missional-pastors-obsess-about/ (번역)내 생각에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선교로 인도하는 목사들은 우연히 그런 일을 맡아서는 안 된다. 이런 목사들은 두 가지 질문에 몰입해야 한다. 선교목사들의 삶과 공부 그리고 사역을 지배하는 두 가지 질문:교회의 선교는 어떤 모습인가?(성경, 상황)나는 우리 교회가 그리스도의 선교에 나서도록 어떻게 추동할 것인가? 첫 번째 질문은 선교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한 목사가 관심을 반영한다. 성경적인 선교의 모.. 더보기
예수를 욕먹게하는 자들은 누구? 윌러비교회의 마크목사는 몇 주전 부터 사도행전을 가지고 설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리즈 강해설교의 첫 설교를 할 때 마이클 하트가 지은 책, The 100: The Most influential persons in history 에서 다음과 같은 대목을 인용하여 소개했습니다. ‘I am neither a Muslim nor a Christian, but on my observation Mohammed has far more influence in the lives of Muslims than Jesus does in the lives of Christians. And if believers simply took more notice of the teachings of Jesus I would hav.. 더보기
난민을 생각하는 예배시간에 주기도문을 한국어로 윌러비교회는 올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국제 난민 한 가정을 교회 식구로 받아들입니다. 그 가족은 지금 모처에서 외상후증후군 치료를 받으며 캐나다 생활에 적응하는 훈련과 함께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초여름에는 그 가족의 정착을 돕는 특별헌금을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마크 목사는 오늘부터 2주간 난민문제에 대해 하나님께서 무어라고 하셨는지를 주제로 연속 설교를 합니다. 이 시리즈 설교 역시 난민가정을 받아들이는 준비과정입니다. 이 난민가정은 북미 크리스천리폼드처치 교단에서 도울 난민가정들을 조사한 뒤 우리교회(나도 어느새 윌러비교회를 우리교회라고 부를 만큼 친숙해지기도 했고 또 몇 사람 친해진 사람들이 생겼습니다^^)에 의사를 타진했고 우리 교회가 여기에 기쁘게 참여한 것입니다. 오늘 .. 더보기
노동절 예배 캐나다는 9월 첫 월요일이 노동절입니다. 그래서 이곳 시간으로 내일(한국은 오늘이겠네요^^)이 노동절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이 각종 학교의 가을학기 개학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름 휴가철의 막바지인 셈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좋다는 밴쿠버의 여름을 즐기던 시간도 끝나가는 것이지요. 그런 변화 시점인 오늘이 윌러비교회의 노동절 예배일이었습니다. 여러번 암시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교회는 한국교회로 보면 개혁교회, 즉 상당히 보수적인 교단의 교회입니다. 한국에서는 사실 보수가 무언지 매우 모호합니다. 제 눈에는 한국의 교회, 언론, 사회, 정치는 수구와 보수를 구분하지 못하는 매우 무지몽매한 집단으로 비칩니다만... 아무튼 교회가 보수적이려면 과거의 전통을 고수해야 하는데, 이는 성경과 복음, 그리고 .. 더보기
유아세례 장면에서 2 오랫만에 윌러비교회 이야기를 올립니다. 오늘도 유아세례 장면 때문에 글을 시작합니다. 지난번 글에도 유아세례 장면에 대해 쓴적이 있지요.(http://alafaya.tistory.com/217) 오늘도 유아세례가 있었습니다. 어김 없이 오늘도 리즈목사가 함께 참여하고 싶은 아이들은 나오라고 하니까 5~8세 정도의 10여명의 아이들이 나갔습니다. 둘러선 아이들에게 무얼로 세례를 주는지 아느냐고 하니까 누군가가 물이라고 답합니다. 그러자 목사는 아이들에게 성경에서 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알면 말해보라고 하니 한 아이가 모세를 물에서 건졌다는 이야기를 말합니다. 주일학교에서 배운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리즈목사는 아이들에게 모세, 요나, 노아 등의 이야기를 하다가 예수님으로 넘어갑니다. 예수님과 물에 대해 묻자.. 더보기
교회조직2 지난 글에 교회 조직에 대하여 쓰면서 사실 한국교회에서 오랫동안 느껴왔던 문제의식 하나를 던진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목사에게 안식을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장로가 교인들의 신앙을 돕고, 목사는 그 장로들을 훈련시킨다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다음에는 목사가 공부와 말씀준비에 좀더 집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또 교회가 조금 커서 교역자가 많다면 자기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가 영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것이지요. 오늘은 교회의 계급구조가 교회가 생명력 있게 움직이는데 장애가 된다는 문제의식을 털어놓으려고 합니다. 우선 윌로비교회가 최근에 시작한 일을 사례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교회는 새가족교육 때 자기 소득의 몇%를 헌금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 더보기
교회조직(목사님좀 쉬게 하세요) 내가 이곳 윌로비교회에서 발견한 또 다른 특징은 교회 조직입니다. 한국에서 보아 왔던 권위적인 계급구조는 전혀 없습니다. 아니 교회 조직상 그런 일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교회는 등록교인이 500여명이 되자 그동안 두개의 지분교회(daughter church)를 세웠고, 또 다른 한 교회의 자립을 지원했는데, 여전히 600명 정도의 등록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기준으로는 큰 교회가 아닌지 모르겠으나, 무능한 교회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잘 나누어진 업무 분장과 협력체제 이 교회에는 카운슬(Counsil), 장로회, 그리고 집사회(물론 서리집사라는 제도는 없음)라는 3개의 봉사집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목사와 행정간사, 건물관리자 등 교회에서 급여를 받는 그룹(스.. 더보기
God’s coming judgment 우리는, 시편뿐 아니라 성경 전체를 통하여, 다가올 하나님의 심판이 좋은 것이며, 기념할 만한 일이고, 고대하며, 동경했던 일임을 스스로 기억해야만 한다. 이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쁨으로 소리치고, 진실로 밭의 나무들이 손뼉치게 만든다. 구조적인 불의, 윽박지름, 폭력, 오만과 압제의 세상에서, 이곳이 악한 자들을 그들의 장소에 확고하게 밀어넣고 가난한자들과 약한자들에게는 마땅한 몫이 지불되는 다가올 날(하나님의 심판의 날, 역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최상의 소식이다. 모반의 세상, 착취와 사악함으로 가득찬 세상과 대면해 볼 때, 선한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이어야만 한다.(N.T.Wright) ‘we need to remind ourselves that throughout the Bible, not .. 더보기
하나님의 심판(God’s judgement: an exclusivist outrage or the end of oppression?) (사진은 지난 4월 말 BC주의 수도인 Victoria의 관광객이 가장 많이 다니는 해변 도로를 걷다가 발견한 구호입니다. 캐나다 원주민 여성 한분이 길바닥의 돌을 긁어서 글씨를 쓴 뒤 물감을 넣어 글씨를 보이게 했습니다. "No Justice on Stolen Land(빼앗긴 땅에 정의는 없다)") 지난 5월 6일 윌러비교회 부교역자인 마크 그란빌(Mark Granville) 목사의 설교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영어가 짦은데다가 이분이 호주분이라 발음도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밖에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이런 말을 어느 할머니에게 했더니 그분은 웃으시면서 너 캐나다에 언제왔느냐고 합니다. 그래서 3개월 되었다고 하자 자기는 30년 되었는데도 못알아 듣는다고 하십니다.^^ 이분의 블로그에.. 더보기
가장 바빴던 하루, 부러웠던 신앙모임 지난 주일(5월 6일)은 내가 이 곳에 온 후로 가장 바빴던 하루였습니다. 오전에는 이곳에서 출석하고 있는 윌로비교회(전에 한번 쓴 적 있는 크리스쳔 리폼드 처치)에서 예배드리고 예배 후엔 커피를 마시면 이곳 교인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함께 대화를 나누던 분이 써리의 한 기독교학교의 교장선생님이셨는데, 전에도 한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 학교가 한국의 전주신흥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서 전주에 두번 다녀온 적이 있으시다더군요. 암튼 그분이 한참 대화하다가 그날 저녁 5시에 자기 집에 오라고 합니다. 14-15년 동안 매월 모이는 소그룹 모임이 있는데 그날이 그 모임 날이라면서 우리 가족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권하더군요. 아내가 언어 스트레스 없이 예배를 드리도록 매주 오후에 .. 더보기
유아세례장면에서 내가 지금 1달째 출석하고 있는 교회는 60여년 전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민 와서 세운 화란개혁교회 소속의 한 교회입니다. 단일민족교회에서 벗어나 캐나다교회가 되기 위해 다문화환경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내가 지금까지 본 유색인종은 다른 한국인 가정 하나(이민온지 12년 된)와 흑인 학생 한명 그리고 우리 가족이 전부입니다. 영어가 딸리는 나로서는 정말 힘든 결정을 한 것입니다. 한인교회가 여러 곳 있어서 그곳으로 가면 편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내게 두 종류의 교회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두가지 교회란 화란개혁교회(Christian Reformed Church)와 메노나이트교회(Mennonite Church)입니다. 19세기말 네덜란드를 대표하던 신학자였던 아브라함 카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