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라 꼬라지/핵핵거리는 에너지

드디어 3월 전기요금이 15,000원!

드디어 3월 전기요금이 15,000원으로 내려갔다.


캐나다에서 살면서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거의 모든 전기를 수력발전 만으로 해결하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달리 우리는 화력발전과 원자력발전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있으니 귀국하면 전기소비를 줄이는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물론 캐나다에 가기 전에도 34평의 아파트인 우리집 3월 전기료는 보통 30,000원 내외여서, 한전에 다니는 친구가 '너는 원시시대에 살고 있냐'고 핀잔을 했었다. 그런데 그 사이에 가정용 전기료가 인상되기도 해서 줄일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1. 우선 낡은 데스크톱 컴퓨터를 없애고 노트북만 사용한다. 또 모든 이메일은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셋업했다.
2. 전기컨센트에 흔히 서지오라고 부르는 보조 컨센트를 달고 TV, 오디오 등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컨센트 전원을 차단했다.(요거 구입비용은 한달 전기료 절약분을 넘지 않는다.)
3. 김치냉장고, 반찬냉장고를 없애고 20년쯤 사용해온 구형 냉장고를 효율이 좋은 대형 냉장고 하나로 대체했다.(6년 정도면 구입비 보전됨. 보통 20년씩 사용하니까 분명히 이익임)
4. 물론 각종 등기구는 이미 절전형으로 설치되어 있다.
5. 태양광으로 충전하여 사용하는 후레쉬를 장만하여 밤에 잠깐씩 움직일 때 전등을 켜지 않고 후레쉬를 사용한다.(요거 구입비용도 한달 전기료 절약분 만으로 해결된다.)

다음에 도전하고 싶은 것은 운동용 자전거를 개조해서 발전을 하는 것이다. 운동을 하면서 생산된 전기로 각종 모바일 기기의 충전에 사용하고 싶은데, 현재 내 지식으로는 불가능하다. 사실 더 쉬운 방법은 작은 크기의 태양광발전모듈을 구입해서 충전하는 방법인데 그런 제품이 있는지 모르겠다.


반찬냉장고를 들어낸 이 자리에는 판자를 사다가 찬장을 짜맞추어 집어넣을 생각이다. 여름에나 시간이 나겠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