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ree World!/평화로운 세상

틱톡이나 페이스북이나…

요즘 미국을 중심으로 틱톡이 무슨 핵무기나 되는 것처럼 난리다. 이런 일은 미의회 청문회를 계기로 더욱 소란스러워졌다. 그러나 정작 청문회에서 드러난 증거는 아무 것도 없다. 제노포비아. 중국과 연관되면 모두 악마라고, 제재해야 한다고 외칠 뿐이다. 오랫동안 이슬람에게 하던 행동의 대상만 바뀌었을 뿐이다.
내게는 틱톡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심지어 카카오톡도 본질적으로 전혀 다르지 않다. 몇달 전까지 사용하던 페이스북 마저 탈퇴했다. 나의 인생이 그곳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 정보가 다른 나라로 이전되는 것에 동의해야 사용할 수 있다. 아예 드러내놓고 정보수집용으로 활용하겠다며 동의하라고 압박한다.
이 모든 메신저들이 돈벌이를 위해 내 정보를 기업들에 팔아넘기는 것을 비즈니스모델이라고 부르며 칭찬한다. 아무리 정보이관을 거부해도, 그렇게 정보를 사가는 기업 중에는 정보기관의 페이포 컴퍼니가 있을 개연성이 있다.
나는 현재 카카오톡만을 사용하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국내기반 기업이어서 항의할 수단이라도 있기 때문이다. 항의도 못하는 서비스를 어느 나라 기업이 만들었는가를 기준으로 좋다, 나쁘다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편리하면 그냥 사용하면 될 일이다. 불만이면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림에서 빨간색 국가는 틱톡을 전면 통제하는 나라, 검은색은 정부 및 공공부문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