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미얀마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1. 원초적인 책임은 영국에 있다.(일본도 대동아전쟁을 통해 부분적인 책임이 있다) 150여 부족의 땅을 식민지지배를 위해 한 덩어리로 묶어버렸다. 미얀마의 기원이다. 이질적인 부족들의 결합이 정치적 불안정의 기원이고 군부쿠데타가 쉬운 이유이기도 했다. 실제로 군부의 학살에 대항하기 위해 소수민족들은 오랫동안 무장투쟁을 했다. 이들중 일부는, 마치 콜롬비아 공산혁명군이 그랬던 것처럼, 양귀비를 재배하여 비용을 마련했다. 국제사회는 인종청소 군부가 아닌 마약재배 저항군을 처리하기에 급급했다. 그들에게는 누가 학살을 당하든 자신들에게 피해가 아니지만 마약의 피해는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2. 미얀마의 민주화 초입이라할 수 있는 2008년 발의된 신헌법은 국회의 .. 더보기 창세기의 선악과와 김학의 사건 성경의 창세기에는 최초의 인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에덴이라는 곳에 하나님과 함께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뱀의 꾀임에 빠져 선과 악을 구별할 능력을 주는 선악과를 먹어서 에덴에서 좆겨났다는 이야기. 여기까지는 상식처럼 알려진 신화이다. 모든 신화가 그렇듯이 이 기록은 과학적 탐구의 대상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가치관이 탐구의 대상이어야 한다.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게 되자, 가인은 스스로 선과 악을 구별하여 질투심에 눈이 멀어 동생 아벨을 죽이는 죄를 짓는다. 그러나 판결은 하나님의 몫으로, 가인은 세상을 유리하는 자가 되게 하는 벌을 주고 그러나 도중에 만나는 자들이 가인을 추가로 체벌하지 못하도록 표를 주고 가인을 죽이는 자는 일곱 갑절의 벌을 받을.. 더보기 제로금리, 이대로 좋은가? 금리를 사실상 제로금리(기준금리 0.5%)에 묶어두고, 한은총재가 친절하게 빚투를 경고했다고 한다. 가소롭다. 일본처럼 아주 서서히 몰락하는 길을 선택하고 국민에게는 경고만 하면 된다는 것인가? 제로금리가 장기화되면 시장에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성실한 놈이 가장 바보다” 열심히 일해서 저축을 하면 모은 돈으로 더 나은 삶을 살게될 것이란 기대는 사라진다. 처음에는 과소비로 나타난다. 한동안 극성을 부렸던 명품소비가 그것이었고,학생들을 시커먼 롱패딩 열풍이 지배했던 것도, 좀더 자란 후에는 누구나 외제차 브랜드에 목숨걸던 것도 그 결과이다. 그런 돈이 흘러다녀 소위 유동성이 커진다. 유동성이 커지면 무조건 투기광풍이 부는 법이다. 이는 시장경제의 불문률이다. 처음에는 부자들만 투기에 뛰어들지만, 제로.. 더보기 중국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는 얼마나 객관적인가? 2000년이었던 것 같다. 내가 잠시 머무르던 대학에 중국 대학에서 방문한 교수가 있었다. 그는 중국을 지긋지긋해 했었다. 너무 인구가 많아서 가난하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에게 ‘바로 그 인구덕분에 10-20년 뒤에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끝내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 남는데 성공했다. 경제적인 이유만 따지면 그는 아마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 아침 한겨레에 실린 아래 기사는 전문가가 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노란 형광줄을 그은 부분을 중심으로 하나씩 짚어본다. 1.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중국의 성장동력이 급속히 탄력을 잃고 있다’ 당연하다. 2008년 위기때는 전세계의 주요경제국가들이 국가채무에 빠져있었고, 오직 중국만 국가채무가 없는 나라였다... 더보기 세습적신분제: 우리 불만의 기원 / Caste: The Origin of Our Discontents 세습적신분제: 우리 불만의 기원 이사벨 윌커슨 Caste: The Origin of Our Discontents Isabel Wilkerson 랜덤하우스 Random House:New York, 2020 이사벨이 2020년 여름에 신작으로 내놓은 이 책은 네덜란드계 캐나다 이민 2세인 나의 친구 데니스 드그루가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을 읽고 알게 되었다. 데니스는 버지니아에 처음으로 아프리카 노예들을 싣고 온 것이 바로 1619년 자신의 조상들이 전쟁노예를 싣고 온 것이었음을 지적한 이 책의 주제는 인종차별주의라고 하면서, 그러나 작가는 인종차별주의를 깊이 들여다 본 후에 이를 인종차별주의 대신 세습적계급제(카스트)의 사례로 제시했다고 적었다.그렇게, 그의 소개글을 읽으면서 주문한 책을 받아보니, 역사책..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