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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미신/느헤미야묵상

느헤미야를 꿈꾸며 7

드디어 성벽을 완공했습니다.
이 큰 일 앞에 적들도 하나님의 역사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도비야
의 행위를 잘 살펴보십시오. 유다인들과 결혼동맹을 맺고 그들을 통해 계속 느헤미
야를 위협했습니다. 느헤미야의 성벽 재건과 유다의 자치에 가장 큰 적은 내부에
있었습니다. 적과 동맹을 맺고 자기 백성을 두렵게 하는 자들 말입니다.

서해 교전 당시를 기억해 보십시오.
많은 보수 정객들과 언론들이 "전면전도 불사하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전면전, 그
게 가능한 일입니까? 물론 전쟁을 하면 남한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재래식 전
쟁이라면 말입니다. 남한의 군사력이 월등하게 좋고, 게다가 세계 최강이라는 미군
을 데리고 있지 않습니까? 누가 누구를 데리고 있는지는 좀 의심스럽지만 말입니
다. 그런데 말입니다. 눈을 조금만 돌려서 주위를 살펴보십시오. 우리에겐 많은 원
자력 발전소가 있습니다. 북한이 궁지에 몰려 가미가제식 공격으로 원자력 발전소
몇 개만 날려 버리면 으~~~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우리는 전쟁에는 승리하지만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소위 매파라고 하는 무력주의자들의 눈
치를 살피면서 자기 민족의 운명에 서슴없이 총구를 들이대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
이 느헤미야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존재하나 봅니다.

유다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듣게 됨에 따라 그들의 역사를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역사에서 중요한 진리를 발견합니다.

무엇인지 한번 볼까요?

[9 : 16] 저희와 우리 열조가 교만히 하고 목을 굳게 하여 주의 명령을 듣지 아니
하고
[9 : 17] 거역하며 주께서 저희 가운데 행하신 기사를 생각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며 패역하여 스스로 한 두목을 세우고 종 되었던 땅으로 돌아가고자 하였사오나

나는 IMF 시절을 생각할 때마다 이 말씀을 함께 기억합니다. 우리는(나, 그리고 우
리 민족 말입니다) 이상하게도 IMF 사태를 쉽게 극복했습니다. 물론 진짜 극복한
것이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문제
에 대해서 문외한이니까요
[지금 다시 외환위기로 힘들어진 걸 보니 극복한 게 아니었던 가 봅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아는 것도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이만큼이라도
살아가는 것은 주님의 은혜라는 거 말입니다. 남미 대부분의 국가들이 사실상 국가
부도 상태라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그런데도 우린 목을 굳게 하고 서있는 것은 아
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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