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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사진&생각

2010년 첫날, 동해바다에서

12월 31일 전주에 아름답게 내린 눈을 뒤로 하고 춘천으로 갔다.
물론 춘천에서는 닭갈비를 먹지않으면 안되지?

다음 날 아침 동해바다로 이동했다.
동해시의 추암 해수욕장.

사실 동해시는 내가 석사학위를 마칠 무렵 인연을 맺을 뻔 했던 도시이다.
그곳에 있던 진폐연구소에서 연구원을 뽑는다는 공고가 났던 것이다. 진폐연구소는 탄광 광부의 폐에 석탄가루가 쌓이는 병인 진폐증을 연구하고 치료하던 곳이다.

젊은 날의 나는 그곳에서 그들을 위해 일한다면 보람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원했으나 당시엔 아직 군대를 갔다오기 전이어서 군필 후 재응모해줄 것을 부탁하는 편지를 받았다.

정작 제대 후엔 내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할 틈이 없이 오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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