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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리

쌍무지개 오늘 오후 빗 속에 장을 보러 나갔는데, 다시 주차장으로 나오자 서쪽 하늘의 구름이 터지면서 강렬한 햇빛이 황금빛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반대편 하늘엔 쌍무지개가 걸쳐있었지요. 보통 양쪽 끝부분만 보이곤 하는데 오늘은 선명하게 반원이 완벽하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얼른 핸드폰을 꺼내 찍었는데, 핸드폰이 요즘은 누구나 갖고 있다는 스마트폰이 아니어서 그저 맛(^^)만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 하나님이 노아의 홍수 이후 무지개를 약속의 증표로 주신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습니다. 더보기
딱따구리(크낙새)를 발견하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광릉 수목원에는 천연기념물인 딱따구리가 산다고 해서 몇 차례 갔던 적이 있다. 당시에 인기있었던 빨간머리 딱따구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화 때문에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나 한번도 그 신비로운 새를 목격한 적은 없다. 오늘 낮 지역도서관(Walnut Grove Library, FVRL)에 책을 반납하고는 바로 옆 공원에 있는 아이들 물놀이터 앞을 걸었다. 왁자지껄 아이들 노는 소리를 들으며 걷다가 불과 20미터쯤 되는 숲 길로 들어섰는데 들리는 소리가 심상치 않다. 직감적으로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였다. 주위 나무를 올려다 보니 딱따구리 한마리가 열심히 나무를 쪼고 있다. 제법 둔탁한 망치소리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보호 구역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이 새가 이 나라에는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