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와서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묵상한 말씀도 있지만, 매일 묵상은 마가복음에서 시작해서 요나서와 미가서를 거쳐 이제는 요한북음을 묵상 중입니다. 지난 이틀동안 묵상한 내용은 4장의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신 주님의 이야기입니다. 이말씀은 오래전 내가 젊은 청년이었을 당시에 내 신앙생활의 중요한 기준을 제공해 주었던 말씀이기도 합니다.
동문서답하시는 주님
사마리아 여인은 주님을 만난 후 그 비범함(^^)을 감지하고 도전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예배의 장소가 어디인가 하는 질문이었지요. 당시에 사마리아인들은 그리심산에서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성이 있는 산에서 예배드리며 서로 자기들이 예배드리는 장소가 옳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엉뚱한 대답을 하십니다.
요4:21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NIV] John4:21 Jesus declared, "Believe me, woman, a time is coming when you will worship the Father neither on this mountain nor in Jerusalem.
요4:22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NIV] John4:22 You Samaritans worship what you do not know; we worship what we do know, for salvation is from the Jews.
요4: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NIV] John4:23 Yet a time is coming and has now come when the true worshipers will worship the Father in spirit and truth, for they are the kind of worshipers the Father seeks.
요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NIV] John4:24 God is spirit, and his worshipers must worship in spirit and in truth."
우리 주님은 종종 이런 식으로 우리의 어리석은 의문에 대해 동문서답하듯 가르침을 주십니다. 내 이웃이 누구인가에 대한 유명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도 그랬지요.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주님을 부인하는 것
암튼 이 대화는 예배를 드림에 있어서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회당을 성전이라고 부르는 것이 예수님을 부인하는 것과 같은 심각한 말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에 묶인 예배 출석, 헌금 등이 모두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예배드리는 장소에 대한 논쟁에 대해 이산이나 저산에서 말고 오직 하나님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메시아가 오셨을 때 그렇게 해야 하는데, 그 때가 바로 지금(주님이 오신 그 때) 이라는 것이지요.
우리 주님이 바로 성전이고 우리가 곧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예배드리는 장소와 기타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자유함이 있습니다. 교회당을 성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릇된 신앙관을 심어주고 심지어는 오직 예배와 헌금은 자기 교회에만 해야하는 것처럼 잘못된 인식을 은연중에 심어주는 것은 주님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건축헌금을 마치 하나님을 사랑하는 행위인 것처럼 말하는 것도 같은 죄입니다.
내게는 그 젊은 날 이후로 이것이 내 신앙생활의 진정한 자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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